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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자유의지를 슬기롭게 행사하도록 이끄시는 분
연중 제14주간 금요일(2023.7.14.) : 창세 46,1-30; 마태 10,16-23개인의 인생이나 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변수는 하느님의 섭리와 인간의 자유의지입니다. 섭리 안에서 자유를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인생과 운명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구약성경에 나와 있는 수많은 개인들과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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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제1독서(이사 55,10-11)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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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신임 추기경 21명 지명
지난 9일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30일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서임하게 될 추기경은 총 21명이다. 이들 중 18명이 80세 미만으로 이들은 모두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선거권을 갖는다. 지역적으로는 북아메리카 1명, 유럽 11명, 남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3명, 아시아 2명이다. 유럽 출신 성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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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햇볕 때문이었다”
“겨울 독방에서 만나는 햇볕은 길어야 두 시간이었고 가장 클 때가 신문지 크기였다. 신문지 크기의 햇볕만으로도 세상에 태어난 것은 손해가 아니었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받지 못했을 선물이다.” (담론, 25장 ‘희망의 언어 석과불식(碩果不食)’ 중) 신영복 선생은 ‘햇볕’ 때문에,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부’는 그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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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귀를 열고, 입을 여는 소통의 길
성 베네딕도 기념일(2023.7.11.) : 창세 32,23-33; 마태 9,32-38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려 주신 축복은 이사악을 거쳐 야곱의 대에서 실현됩니다. 야곱은 20년 동안 하란 땅에서 사는 동안에 두 아내와 두 여종에게서 열한 아들과 딸 하나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외삼촌 라반의 속임수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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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멱살 잡힌 이들에게
늘 그놈의 ‘생각’이 문제다다윗의 아들다윗의 주님다윗의 그리스도생각에 사로잡힌 멱살 잡힌 이들이여중심을 바꿔볼래?그 말이다우리 성당우리 교구우리 천주교늘 그놈의 ‘생각’이 문제다다윗의 아들이자 주님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대담 (마태 22,41-46)바리사이들이 모여들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질문하여 여러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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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연중 제13주간 금요일(2023.7.7.) : 창세 23,1-4.19; 24,1-8.62-67; 마태 9,1-8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사가 자신이 예수님께로부터 제자로 부르심을 받게 된 경위를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그가 이 대목을 기록함에 있어서 작지 않은 용기를 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부끄럽게도 공식적으로 기피인물이었을 만큼 부도덕했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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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제1독서(즈카 9,9-10)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9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10 그분은 에프라임에서 병거를,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시고전쟁에서 쓰는 활을 꺾으시어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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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
연중 제13주간 화요일(2022.7.4.) : 창세 19,15-29; 마태 8,23-27 오늘 독서는 하느님께서 죄악이 창궐했던 소돔에 내리시는 심판 재앙에서 롯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복음은 갈릴래아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죽게 된 제자들이 예수님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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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선 사람아
다가오는 운명 13“선생님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사두가이들의 ‘시험용’ 질문에그 분은 두 계명을 말했지만21세기인들의 ‘눈 먼’ 질문에그 분은 대답은 하나뿐이다호모 사피엔스를 훨씬 넘어선 사람아, 사람아“정말, 몰라서 묻습니까?”첫째가는 계명에 대한 대담 (마태 22,34-40)예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았다는 소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