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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제1독서 (코헬 1,2; 2,21-23)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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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1
본론 같은 예고편의 시작눈여겨보라늘 일은 가까운 곳에서, 발밑에서 시작하니머잖아 찾아올 일담담히 맞으라설마 이것이 하늘의 일이랴 싶기도 하겠지만늘 그렇게 다가오느니기꺼이 맞으라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시다 (마태 13,54~58)그분은 당신 고향으로 가시어 그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러자 그들이 깜짝 놀라서 말하였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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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가톨릭 주교 선발 과정에 여성도 참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주교들을 선발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는 주교부(주교성)에 최초로 여성 위원들을 임명했다. 지난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교부 위원 14명을 위촉했다. 이번 주교부 위원 구성은 11명이 교체된 만큼 거대한 변화를 겪었다고 볼 수 있다. 주교를 선정하는데 최초로 여성이 임명된 것은 물론, 그 가운데 평신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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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제1독서 (창세 18,20-32)그 무렵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겠다.”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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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연중 제17주일(2022.7.24.) : 창세 18,20-32; 콜로 2,12-14; 루카 11,1-13이 땅에 천주교가 들어온 지 200주년이 되던 1984년을 기해 열린 전국 사목회의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가르침과 기운을 한국교회에 실현하려던 예언자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최근에 주교회의에서 전국 사목회의 의안집을 발간한 것은 다시 한 번 그 의안에 담긴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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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들으시오 11
호숫가에서 그분은씨 뿌리는 사람,가라지,겨자씨,누룩,보물,진주 장사꾼,그물의 비유까지 들려주신 후이윽고 물으셨다“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까?”“예”라고 대답하는 당신은 행복하다끝맺는 말씀 (마태 13,51~53)“여러분은 이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까?”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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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제1독서(창세 18,1-10ㄴ)그 무렵 주님께서는 마므레의 참나무들 곁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한창 더운 대낮에 천막 어귀에 앉아 있었다. 그가 눈을 들어 보니 자기 앞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그들을 보자 천막 어귀에서 달려 나가 그들을 맞으면서 땅에 엎드려 말하였다.“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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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2022.7.15.) : 이사 38,1-22; 마태 12,1-8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과 소통하는 방식은 제사와 기도입니다. 소통의 첫 번째 내용은 찬미와 감사이고, 이는 이미 이루어진 하느님의 창조행위에 대한 인간의 응답입니다. 소통의 두 번째 내용은 속죄와 청원인데, 이는 앞으로 우리 자신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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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들으시오 10
그물 이야기를 하면어부들은 금방 알아듣는다누룩 이야기를 하면아낙네들은 금방 알아듣는다겨자씨 이야기를 하면농부들은 금방 알아듣는다호랑이 담배 피던 이야기를 하면아이들은 금방 알아듣는다유치하다고 이야기 안 듣던 잘 나가던 녀석들과 명품 칠한 부인네들의 후회는 늘 늦다‘울고 이를 갈’아 보아야 이미 날 샛다그물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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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제1독서 (신명 30,10-14)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율법서에 쓰인 그분의 계명들과 규정들을 지키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