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프 Pick
-
[독서나눔-김혜경] 활자의 초(超)능력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는 읽고 쓰기에 조금 더 집중해봐야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눈에 띈 책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언어의 힘이 얼마나 크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을까만,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 게 글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 덕분에 누구나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고 포털로 뉴스를 보고 댓글도 달고 그러는 요즘은 더 직접적으로 글의 힘을 실감하게 된다. 그럼 활자화된 글은 어떨까? 어쩐지 글을 삭제하거나 수정도 할 수 있는 화면 속 글자보다는 신문기사나 책처럼 활자화된 글이 더 팩트 같고 진짜로 느껴진다. 특히 기사를 다루는 기자는 뭣보다 투철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카타리나 블룸처럼 멀쩡한 사람을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
계란으로 바위치기?… 살아있는 계란이 죽은 바위 넘었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파괴하고 시민을 기만한 채 이루어진 국가 정책은 용납해선 안 된다. 아이들의 미래를 이윤과 바꿀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가 학교와 마을의 5년이 넘은 끈질긴 투쟁을 통해 마침내 현실로 만들어 냈다.2013년 5월 1일부터 시작된 용산화상경마장 반대운동은 한국마사회가 경마장 폐쇄 협약식에서 발표한대로 2017...
-
(김유철) 노자와 교회 : 부활의 첫 음성 ‘평화’
노자 경전을 매주 한 장씩 열어보려 합니다. 아울러 노자가 품은 세상의 관점을 한국천주교회 오늘의 그림자속에서 헤아려봄을 새로운 공부로 삼으려 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연재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매주 한걸음씩 걷겠습니다. 노자의 한글 주역본은 (2003. 삼인)입니다. 김유철 두손모음노자1장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
-
[연말특집] 2017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 베스트 10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질문하지 않는 신앙은 질문을 받아야 할 신앙이다." ... 2017년 한 해, 화재가 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들을 다시 한 번 새겨보자.
-
‘이게 나라냐!’에 이어 ‘이게 종교냐!’ 외침
“이게 종교냐”‘이게 나라냐’는 시민들의 외침에 이어 종교계에서도 쏟아져 나오는 외침에 불교‧개신교‧천주교가 뜻을 모아 종교개혁을 향한 한걸음을 내딛었다.
-
김수환 추기경을 세상으로 이끌어낸 사제, 제임스 시노트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제임스 시노트 신부(1929년 미국 뉴욕 출생, 한국명 진필세)가 선종한지 3주기가 되는 지난 23일, 시노트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추모미사에는 특별히 시노트 신부가 1960년 사제서품을 받은 후 한국에 들어와 사목했던 영종도 지역 신자들과 ‘제2차 인...
-
[한컷] “저 슬퍼요, 어른들도 기다려요… 언니들 사랑해요”
인천 인수초등학교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차건호 선생님은 오늘 교실에서 아이들의 따뜻하고 간절한 마음을 보았다. 차 선생님은 ‘안전한 생활’수업시간에 아이들과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는 사진을 보며 미수습자 9명에게 편지를 썼다. “조은화 언니랑 허다윤 언니 죽어버려서 어떻게 빨리 나왔어야 살아 왔었는데 저 슬퍼요 어른들도...
-
[한컷] “사순시기, 이런 묵상 어떠세요?”
사순 제2주간 목요일이다. 소설가 지요하 선생은 ‘신앙인에게는 의로운 분노도 기본적인 덕목이다’라는 주제로 오늘의 묵상을 채웠다. 2017년 사순시기를 맞으면서 ‘우리신학연구소’와 ‘정의·평화·민주가톨릭행동’은 함께 사순시기 매일 묵상집을 펴냈다. ‘함께사는 세상을 위한 2017 사순시기 매일 묵상집’은 사회교리의 핵심 주...
-
[한컷] 안중근 의사와 테러예방?
인천 부평경찰서에서 자체 제작한 테러예방 홍보물에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해 10월 제작된 홍보물에는 ‘STOP! 테러’라는 문구와 함께 왼손 네 번째 손가락 한 마디가 잘린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사용됐다. 부평경찰서 측은 총 스무 장...
-
[한컷]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사과합니다”
지난 설 연휴 중, 한 일본인이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사과하는 편지를 놓고 갔다.편지에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며 “한 사람의 일본인으로서 사과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옆에는 편지와 함께 노란 꽃다발 하나가 놓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