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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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신앙에 따라 일과 돈의 철학을 가르쳐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2020.12.31.) : 요한 2,18-21; 요한 1,1-18 오늘은 성탄 팔일 축제 제7일이며 2021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때와 한처음 때에 관한 독서와 복음의 말씀이 실감나는 그런 날입니다. 가정 성화 주간의 취지에 따라서 그리고 성가정 축일에 나자렛 가정의 복음의 학교라는 성 바오로 6세의 강론을 반영하여 성가정의 교훈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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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인들 사이에서 증거해야 할 의덕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2021.12.24.) : 2사무 7,1016; 루카 1,67-79오늘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보호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독서와 그 약속이 실현된 데 대한 감사로 거룩함과 의로움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겠다는 약속의 복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독서는 시나이 계약을 보충하는 시온 계약이고, 복음은 즈카르야가 노래하는 찬송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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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을 위한 사도직의 조건
대림 제2주간 토요일(2021.12.11.) : 집회 48,1-11; 마태 17,10-13 횃불처럼 타오르는 예언자의 열정이야말로 우리 교회가 행하는 사도직 활동이 공동선을 향할 때 필요한 은총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현존 양식에 충실하면, 역사 안에 그리스도를 살아 있게 하는 것이 되어 최고선의 가치를 실현하고 수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개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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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천주교인이오?
연중 제34주간 토요일(2021.11.27.) : 다니 7,15-27; 루카 21,34-36오늘은 신구약 성경 말씀을 가-나-다로 세 등분하여 지내는 전례력으로 가해의 마지막 날이고 성서 주간을 마치는 날인가 하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마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희년의 주제는 김대건 신부를 문초하던 관장이 던진 질문, “당신이 천주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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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룩하게 하는 죽음의 힘
연중 제33주간 화요일(2021.11.16.) : 2마카 6,18-31; 루카 19,1-10 마카베오 시대에 뛰어난 율법 학자였던 엘아자르는 헬레니즘 정권이 유다교를 금지하며 율법이 금하는 돼지고기를 먹이려 하자, 그는 더럽혀진 삶을 사는 것보다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여겨서 자진해서 형틀로 나아갔습니다. 이런 행동에 대해서 마카베오서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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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믿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요?
연중 제31주간 토요일(2021.11.6.) : 로마 16,3-27; 루카 16,9-1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돈을 좋아해서 불의한 방법으로 모은 재물을 쌓아 놓고 사람들 앞에서 의롭다고 자처하는 바리사이들을 비판하시면서도, 제자들에게는 “불의한 재물로라도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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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위령의 날(21.11.02.) : 욥 19,1-27; 로마 5,5-11; 마태 5,1-12 오늘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되,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느님 나라에 올라가시도록 기도하는 위령의 날입니다. 영혼을 위로하여, 그들의 지녔던 의로움이 하느님의 거룩하심의 빛을 받아 거룩하게 변화되기를 기도하는 날인 것입니다. 욥은 의로운 사람으로 하느님께 인정받았지만 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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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기
연중 제29주간 금요일(2021.10.22.) : 로마 7,18-25; 루카 12,54-59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후와 기상을 알아내기 위한 자연의 징표는 잘 읽으면서 하느님의 뜻을 알아내기 위한 시대의 징표는 왜 읽을 줄 모르느냐고 군중에게 질타하셨습니다. 그리고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하고 나무라기도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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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관상 기도에서 나온 지식의 열쇠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2021.10.15.) ; 로마 4,1-8; 루카 12,1-7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데레사 성녀는 ‘수도적 관상 생활과 사도적 활동의 조화와 일치’를 추구했습니다. 18년 동안 ‘영혼의 어둔 밤’을 겪은 데레사 성녀는 마흔 살에 이르러 하느님의 신비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겪은 영혼의 변화를 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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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연중 제28주간 화요일(2021.10.12.) : 로마 1,16-25; 루카 11,37-41 사도 바오로는 로마 방문을 앞두고 그 동안의 선교 활동 과정에서 알게 된 신자들이 로마에 살고 있었으므로 이들을 고리로 다른 신자들에게도 자신을 소개하기 위해서 로마서를 썼습니다. 그제까지 20년 동안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를 거점으로 해서 소아시아 일대에 복음을 전해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