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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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의 기적은 삶과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
연중 제11주간 수요일(2024.6.19.) : 2열왕 21,6-14; 마태 6,1-6.16-18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에 비유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들은 지난 연중 제11주일 이래 이번 연중 시기 제11주간에는, 하느님 나라에 관한 이 복음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의 자유와 양심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최소한 지상의 평화가 실현된다고 가르친 요한 23세 교황의 회칙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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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일은 예수 성심 본받는 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2024.6.8.) : 이사 61,9-11; 루카 2,41-51어제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낸 데 이어서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을 지냅니다.성모 성심을 공경하는 신심은 예수 성심을 공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이 신심의 전통은 예수님께서 받으신 수난을 기억하고 부활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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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연중 제7주간 토요일(2024.5.25.) : 야고 5,13-20; 마르 10,13-16부활 시기를 보내고 다시 맞이한 연중 시기의 제7주간에 우리는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본받아 성령의 이끄심에 믿음을 순명함으로써 세상을 복음화하라는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의 복음화로부터 시작하여, 경제의 복음화, 성과 가정의 복음화를 거쳐서 오늘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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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을 사는 훈련을 하라
성령 강림 대축일(2024.5.19.) : 사도 2,1-11; 1코린 12,3-13; 요한 20,19-23전례에 담긴 뜻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때에 우리가 성령을 받았음을 상기시켜주면서, 이미 받은 성령의 그 은총을 갱신하는 데 오늘 전례의 뜻이 있습니다. 지난 부활 시기 동안 선포된 미사의 말씀은 주님의 부활을 경축하면서 우리도 부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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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로서의 삶을 걸어가며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2024.5.3.) : 코린 15,1-8; 요한 14,6-14오늘은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입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직접 불러 사도로 양성하신 열두 제자에 속했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도의 삶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사도의 길과 사도의 직분 즉 사도직 활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이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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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새로운 사회사도직 형태
아시아 복음화의 엔진, 협동조합 운동부활 제4주간 토요일(2024.4.27.) : 사도 13,44-52; 요한 14,7-14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세족례의 가르침에 이어서 매우 중요한 계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로,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요한 14,9)이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께서 하나로서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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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을 따르는 사람들
부활 제3주간 금요일(2024.4.19) : 사도 9,1-20; 요한 6,52-59‘새로운 길을 따르는 사람들’(사도 9,2)이 표현은 박해자 사울이 스테파노로 인해 일어난 박해를 피해 시리아 북쪽으로 흩어지려던 그리스도인들을 잡으려 했던 때 나온 말이었습니다. 아마도 유다교를 신봉하던 세상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인 듯합니다. 이들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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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신앙은 부활 신앙
부활 제2주일(하느님의 자비 주일/2024.4.7.) : 사도 4,32-35; 1요한 5,1-6; 요한 20,19-31하느님의 자비인 부활과 그 창조적 국면오늘은 부활 팔일 축제를 마감하는 부활 제2주일이며, 이 부활이 의미하는 바를 더욱 직접적으로 표현한 이름으로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우리도 부활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일이야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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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지평이 여는 미래
파스카 성야(2024.3.30.) : 창세 1,1-31; 창세 22,1-18; 탈출 14,15-15,1; 이사 54,5-14; 이사 55,1-11; 바룩 3,9-4,4; 에제 36,16-28; 로마 6,3-11; 마르 16,1-7파스카 성야 전례의 뜻오늘은 파스카 성야(聖夜)입니다. 인류의 파스카를 위해 전례로 미리 성취하는 거룩한 밤입니다. 성목요일의 주님 만찬 미사에서 파스카 전례가 시작될 때 암시되었듯이, 예수님의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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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기다리시는 ‘아브라함들’이 되어야
사순 제5주간 목요일(2024.3.21.) : 창세 17,3-9; 요한 8,51-59오늘 독서는 유다교 믿음의 근거를 보여주는 한편,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교 믿음의 정수를 보여줍니다.아브라함은 믿음의 시조입니다.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그분의 축복을 받았으며, 그는 그 부르심과 축복을 온 삶을 다해 믿었습니다. 그는 언젠가 하느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