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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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풍기는 복음의 향기는 지도가 됩니다”
성모 승천의 신비는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복음의 빛으로 조명한 여러 신비들을 완성하는 파장입니다. 그리스도께로부터 나온 복음의 빛이 성모 마리아의 믿음을 비추었을 때, 마리아께서는 적어도 네 가지의 파장으로 아름다운 색깔의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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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말씀을 알아듣는 진정한 보수가 출현하기를”
어제 주일 강론에서 파스카의 역사의식을 주제로 말씀드리면서 이를 잊어버린 친일세력들에게는 그 입을 다물라고 요구했으니, 혹시라도 입을 열지 못할 그들을 대신하여 오늘 말씀을 해설함으로써 그들을 위한 변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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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발자국은 뒷사람들의 이정표가 되리라
오늘 독서인 신명기 4장의 말씀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베푸신 업적을 일깨워주심으로써 당신 존재를 알려주시고 당신의 계명을 잘 지키도록 당부하시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믿어야 할 진리와 지켜야 할 윤리를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인류에게 계시하신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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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는 눈과 알아듣는 귀가 필요하다
오늘은 신앙의 신비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미사 중에 거행되는 성체성사의 한복판에서 신앙의 신비에 대해 묵상합니다. 빵과 포도주를 축성한 사제는 “신앙의 신비여!”라는 외침으로 환호하고, 교우들은 이 환호에 대하여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믿음으로 응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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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에 담긴 뜻을 모르면 신앙의 신비도 없다
자연의 이치에 대해서는 묻지 않아도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지만, 전례에 담긴 뜻에 대해서 묻지 않으면 그 어떠한 신앙의 신비도 일어나지 못합니다.짧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이 본격적으로 찾아왔음을 알게 해 주는 것이 비와 더위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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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이 뒤섞인 세상에서 선을 키우고 넓히라”
오늘 독서는 모세가 십계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준 다음 백성으로부터 그 십계명을 실행하겠다고 다짐을 받고 제사를 봉헌하며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이었고, 오늘 복음은 밀밭에 가라지들이 섞여 자라듯이 인간 세상의 현실에서도 선과 악은 뒤섞여 있지만 섣불리 악을 제거하려들지 말고 선을 키우고 넓히라는 하늘나라의 비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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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는 성 야고보를 부르는 스페인식 표기입니다”
오늘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입니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제베대오의 아들이며 요한 사도의 형입니다. 어부였던 야고보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그물을 손질하다가 동생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던 공생활 동안 베드로, 요한과 더불어 중요한 자리마다 데리고 다니셨을 정도로 신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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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갈대와 연기 나는 심지
오늘 독서에서는 이집트 탈출 사건 보도를 마무리하면서 이를 대대로 기념하기 위한 파스카 축제, 즉 과월절 예식이 시작된 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극적으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드러내신 역사적 계시 사건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를 엑소더스 파라다임(Exodus Paradigm)이라 하는데, 그리스도의 교회가 기반이자 목표로 하는 부활 신앙은 이 엑소더스 파라다임을 보편적이면서도 영속적으로 기념하고 재현하도록 이끄는 기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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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근원이신 하느님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1948년 7월 17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처음으로 제정되었습니다. 헌법이란 국가의 기본법으로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고 국가의 정치 조직 구성과 정치 작용 원칙을 세우며 국민과 국가의 관계를 규정하는 최고의 규범을 말합니다. 그래서 헌법은 모든 법률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헌법에 어긋나는 모든 법률은 개정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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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비밀, 하느님을 향한 파스카
현대 문명사회가 의존하고 있는 과학기술이 정보처리의 혁명에 의한 것이며 그 결과물로 출현한 것인 개인용 컴퓨터라고 하는 PC와 스마트폰입니다. 이진법을 사용하는 정보처리기기들이 이렇게 진화하기까지는 대단히 많은 정보를 0과 1의 숫자로 바꾸어 반도체라고 하는 작은 칩에 저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초정밀집적기술이 필수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