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건용) 영화 속 구약 : 탐욕 없이도 행복한 사람들 뭔가를 갖고 싶어 하고 남이 갖고 있는 걸 자기도 가지려 하며, 심지어 욕망을 욕망하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물어야 할 질문은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가 되겠습니다. 2016-07-29 곽건용 목사
- (곽건용) 영화 속 구약 : 어느 희망에 관한 이야기 영화는 펑크 그룹 ‘시티 데스’(City Death)의 공연으로 시작됩니다. 젊은 관객들은 보컬 아르투르의 열창에 열광합니다. 그는 십계명을 어기라고 노래합니다. “살인하라, 살인하라! 간음하라, 간음하라! 남의 물건을 훔쳐라......” 이때 카메라는 손을 흔들며 관객을 뚫고 그에게 다가가려 애쓰는 한 중년 남자를 비춥니다. 그는 아르투르의 형인 저지인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동생에게 전하려고 애써 관객을 뚫고 그에게 다가갔던 겁니다. 2016-07-18 곽건용 목사
- (곽건용) 영화 속 구약 : 욕망과 지배 마지막 계명 역시 겉으로 드러난 행위가 아닌 마음에 품고 있는 ‘욕망’을 문제 삼습니다. 성서에서 ‘욕망’이란 말이 처음 등장하는 구절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후인 창세기 3장 16절이란 사실을 아셨습니까? 2016-06-24 곽건용 목사
- (곽건용) 구약성서의 대량학살 6 - 2부 하느님이 그럴 리 없다 하지만 여호수아서를 잘 읽어보면 이 명령이 ‘완전하게’ 수행되지는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여호수아 6장에 나오는 라합을 들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줘서 여리고가 무너질 때 죽지 않고 살아남았습니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어린아이까지 모두 죽이라는 명령이 처음부터 그대로 지켜지지는 않은 겁니다. 이에 반해 아이 성을 공격했을 때 헤렘의 법을 어긴 아간은 죽임을 당했고 노략물도 모두 야훼께 바쳐졌습니다(7장). 눈에 띄는 것은 가나안 종족의 일원인 기브온 사람들이 속임수로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고 살아남은 사건입니다(9장). 이들은 가나안 종족의 분파였기 때문에 헤렘의 법에 따르면 모두 멸절됐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살아남았습니다. 그것도 속임수를 써서 말입니다. 2016-06-22 곽건용 목사
- (곽건용) 구약성서의 대량학살 6 - 1부 하느님이 그럴 리 없다 제임스 존스와 인민사원제임스 워런 존스(James Warren Jones)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931년 미국 대공황 중에 태어난 그는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종교적으로 오순절파 기독교에, 사회정치적으로 책을 통해 배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그는 목회자가 됐습니다. 그는 1954년 인디애... 2016-06-09 곽건용 목사
- (곽건용) 구약성서의 대량학살 5 - 2부 하느님이 죽이라고 명령했다면 보편윤리나 오랫동안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여져 왔던 가르침이라도 예외 없이 늘 옳지는 않습니다. 예컨대 거짓증언하지 말라는 계명은 보편윤리에서나 성서의 전통에서나 모두 옳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2016-06-02 곽건용 목사
- (곽건용) 구약성서의 대량학살 5 - 1부 하느님이 죽이라고 명령했다면 어떤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하느님이 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다. 난 그렇게 하라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다”고 주장한다면 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요? “하느님께서 내게 이러저러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지만 하느님이 남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실 리 없다고 생각하지요? 현대사회에선 국가가 사법권을 갖고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조차 법률의 판단을 받지요. 그러니 하느님의 명령을 받았다는 신념이 있다고 해도 사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신념이 존중되기는커녕 오히려 정신병자 취급을 받기 십상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2016-05-23 곽건용 목사
- (곽건용) 영화 속 구약 : ‘탐심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탐심의 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사람에게는 성취할 수 없는 것을 갈망하고 채워지지 않는 것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탐심이 결코 채워지지 않고 탐욕을 절대로 만족시킬 수 없는 이유는 얻을 수 없고 채울 수 없는 걸 탐내기 때문입니다. 밑 빠진 독처럼 채우려 해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탐심은 놀라운 능력으로 사람을 속입니다... 2016-05-19 곽건용 목사
- (곽건용) 구약성서의 대량학살 4 - 내쫓으란 말인가, 죽이란 말인가? 두 남학생이 한 여학생을 좋아합니다. 아주 가까운 친구인 두 남학생은 같은 여학생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보하기는 싫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지요. 한 녀석이 별똥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내 친구가 나쁜 놈이었으면 좋겠다” 2016-05-13 곽건용 목사
- (곽건용) 영화 속 구약 :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영화 의 다른 에피소드들처럼 이 계명에 대한 에피소드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도 계명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의사인 로만은 항공회사 직원인 아름다운 아내 항카와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둘 사이에 아이가 없습니다. 어느 날 그는 의사이자 친구에게 성불구 판정을 받습니다. 의사는 그가 ... 2016-05-11 곽건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