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김혜선) 성모성월, 슬픔과 괴로움 이겨낸 어머니께 자신을 온전히 비운 자리에 하느님의 뜻으로 채운 삶을 살아오신 성모 마리아님, 땅거미가 어둠으로 짙게 깔릴수록 당신께 바친 장미화관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성모의 밤, 십자가에서 내려져 숨을 거두신 아들 예수님을 당신 품에 안으셨던 성금요일의 그 밤을 떠올립니다. 2018-05-30 김혜선
- (기고-김혜선) 뜨거운 포옹 북미관계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26일 두 번째 남북 정상 회담이 북측 판문점 통일각에서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개최되었다.정확하게 한 달만의 소회를 푸는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다소 어두운 표정과는 대조적으로 문 대통령의 함박웃음은 불안한 김 위원장의 손을 편안하게 마주잡으며 위로했다. 두 정상은 현재상황을 극... 2018-05-28 김혜선
- (런던-김혜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은 사과하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4월 14일 토요일 오후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소수이지만 참사를 잊지 않고 가슴 아파하는 이들이 모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모식을 가졌다. 2018-04-16 김혜선
- (김혜선) 부끄러운 교회의 민낯 어느덧 세월이 흘러, 봄이 돌아와 사십 일 재계 시기 다가왔으니 교회의 신비로운 전통에 따라 마음을 가다듬어 재를 지키세. 사순시기의 찬미가는 봄과 함께 시작된다. 꽃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봄바람의 신선한 자연을 닮아, 부끄러웠던 교회도 새롭게 정화시켜 재계를 지키기를 권고한다. 2018-03-16 김혜선
- 성숙한 공동체는 건강한 논쟁을 즐겨한다 문화는 삶의 방식이다. 삶의 방식이 문화로 정착되려면 보편성과 편리성,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민족에게는 고유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음식과 의복, 예의에 관한 것이다.그중 한국의 한복은 세계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몸이 조금만 불어나도 입을 수 없을 만큼 제한적인 현대 의복과 다르게 웬만큼 살이 쪄도 입을 수 있는 것이 ... 2017-10-12 김혜선
- 편견적인 교회 공동체와의 갈등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와 견진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직, 사제직, 왕직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이를 근거로 모든 신자가 교회의 성장과 성화에 이바지 하도록 위촉 받았고 그럴 능력을 부여받아 사명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한다.그러나 사회적 기관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교회 공동체 안에는 이해의 차이, 잘못된 확신, 가치관의 ... 2017-07-27 김혜선
- [런던 김혜선 통신원] 우리는 왜 사는가? 런던브리지 테러를 포함해 올해 3월 이후 영국에서는 테러가 3차례나 일어났다.3월 22일엔 영국 의회 앞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일어나 6명이 숨졌고, 두 달 뒤인 5월 22일에는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세계적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끝난 뒤 폭탄이 터져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쳤다. 6월 14일 오전 1시 무렵에는 영국 런던 서부 켄싱턴... 2017-06-16 김혜선
- 교회도 적폐청산을 해야 하나? 행려병사와 장애인들을 수용하는 시립 복지시설 ‘희망원’은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병든 사람들, 거리에서 구걸하다 잡혀 온 거지들, 손과 발이 뒤틀린 장애인들, 피를 토하면서 기침을 하는 폐병 말기 환자들. 그런 사람들이 초창기에 모여 시작된 곳이다.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라고 준 국가보조금 수백억 원이 대구교구 ... 2017-05-30 김혜선
- 운전대만 바꿔 낄 나라의 행보가 염려스럽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기억하는 재영한인 일동의 간절한 염원과 재외국민투표를 하고 있는 런던의 봄이 한반도 평화를 되찾는 행방에 일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슬픈 과거 역사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본다. 2017-05-01 김혜선
- [런던 김혜선 통신원] 교회가 소외된 사람을 사랑하기는 하는가? 정의와 자비가 꽃피우기를 기다리는 4월을 맞이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순이 돋아나는 것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 모습을 바라보면 무엇인가 새로워지고 싶은 갈망이 생긴다.교회도 이러한 싱그러운 바람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리지 말고 실현해 볼 것을 촉구하며 진지하게 재계를 지킬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신앙인답다고 할 것이다.“... 2017-04-03 김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