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으로 하느님을 찾아 나선다 어렸을적 우리 집은 늘 일이 많았다. 논농사 밭농사에 과수원을 거쳐 돼지 농장까지 어느 것 하나 사람 손 닿지 않는 일이 없었고 고된 노동에 지친 몸을 아빠는 자주 술로 풀어냈다. 그런 아빠와 부부싸움을 한 날이면 엄마는 우리를 데리고 흙길을 걸었다. 막내인 나는 등에 업고, 세 살 위 언니는 왼손에, 여섯 살 위 오빠는 오른손에 잡고 ... 2019-07-26 염은경
- [편집국칼럼] 탄핵인용,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어제의 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어리석은 짓이다재판관의 만장일치로 탄핵이 결정된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말이다. 박근혜의 등장과 선출은 지난한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한 업보였고 우리들의 책임이 크다.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외면한 이승만 정권의 ... 2017-03-10 편집국
- 세계교회의 변동, 중국은 가톨릭에 ‘기회의 땅’인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할 때 영국의 BBC는 ‘베이징 데탕트’ (데탕트-Détente-는 프랑스어로 '긴장 완화' 를 뜻하며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서 진영 간의 긴장 완화를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라는 말로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변화를 설명했다. 그 동안 중국과 바티칸은 매우 경직된 외교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2016-09-07 편집국
- [편집국 칼럼] 교회 내부의 다툼과 갈등이 향하는 곳 본당 공동체 안에서 혹은 본당 공동체 사이에서, 또는 교구와 본당이, 그리고 수도회간에 알력과 갈등이 있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전임 사제와 후임 사제 간의 갈등도 문제이고, 세대가 다른 갈등도 문제이며, 나이 많은 후배사제와 어린 선배사제와의 갈등도 문제이다. 그 뿐인가 수도회 사제와 교구 사제 간의 미묘한 대립과 갈등, ... 2015-11-27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