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 부인·신학자의 아내·사제의 어머니, 저는 전순란입니다 “눈 녹을 적 수선화처럼 노란 옷을 입고 나타나 첫눈에 반하게 만들었던 처녀는 자기의 결혼을 한 주일 앞두고 집을 뛰쳐나와 내게로 왔다. 서로 많은 것을 포기하고서 이룬 사랑이었기 때문인지 우리는 내내 행복하였고 지금도 그러하여 둘을 맺어주신 성모님께 저녁마다 감사의 로사리오를 바친다.” - 아내 전순란 여사를 소개하는 성염... 2019-08-23 염은경
- ‘여성사제’로 산다는 것, ‘여성’에 갇히지 않고 ‘사제’로 살아가기 ‘여성사제가 왜 필요하냐’는 질문 자체가 낯설 때가 됐죠. 이제는 거꾸로 ‘왜 여성을 사제로 서품하지 않느냐’고 질문해야 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서자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져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대한성공회 광명교회가 나왔다. 교회에 들어서자 로만칼라를 한 사제가 나와 반갑... 2019-05-24 문미정, 염은경
-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의 어미를 만났다 성모님과 사도요한이 떡집을 하며 숨어 살고 있다. 사도 요한이 어느 날 떡배달을 하고 돌아오던 밤, 길에 쓰러진 노파를 업고 돌아온다. 아들을 잃고 무덤에 갔다 오던 길에 기진해서 쓰러졌다는 말에 성모님은 연민의 마음으로 노파를 돌본다. 같은 시기에 아들을 잃은 두 어머니…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형님, 아우하며 지내는데 알고 보니... 2019-03-26 편집국
- “천주교가 변하면 대구가 변하고, 그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 지난 9월 18일, 천주교개혁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 대구MBC > 심병철 기자가 한 말이다. 심병철 기자는 2년 전 ‘희망원의 인권유린과 비리 사건’ 취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각종 비리의혹을 심층취재·보도하고 있다. 2018-12-31 염은경
- “희생한 것이 아니라 함께 한 거예요” 30여 년 전, 서울 용산 성매매 집결지에서 가난한 이들의 야전병원이 되어준 ‘막달레나의 집’(현재 막달레나 공동체). 막달레나의 집 설립자인 이옥정 전 대표와 문애현 수녀(Jean Maloney, 메리놀수녀회)는 이웃인 성매매 여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기적 같은 삶’이라고 추억했다. 서울 가양동 메리놀수녀회에서 두 사람을 만나 그들의 첫... 2018-10-30 문미정, 강재선
- “광화문 광장에서 빵을 나눴던 미사는 큰 체험이었어요” 현재 일본 예수회 사회사도직 시모노세키 노동교육센터에서 소임을 하고 있는 야마모토 기쿠요 수녀는 지난 4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3개월 일정으로 한국에 왔다. 수도자이자 음악인이기도 한 야마모토 수녀는 50여 곡의 성가를 작곡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고 있다. 처... 2018-08-02 문미정
- 인신매매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은 딸을 다시 살려달라는 한 회당장의 청을 받고 그의 집으로 발을 옮겼다. 아이를 본 예수님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거라며 아이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탈리타 쿰!”(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소녀는 곧바로 일어서 걸어다녔다. I AM NOT FOR SALE (나는 파는 물건이 아니다) ... 2018-07-03 문미정
- 다가온 통일,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저는 1999년에 처음으로 북한에 방문했고 지금까지 총 일곱 번 다녀왔습니다. 제가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사제단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 수녀님 3명, 성직자 3명이 함께 가서 필요한 농기구나 비료 등을 전달했던 일이 있습니다. 2018-05-24 편집국
- [人·터·View] “양심이 저를 가만두지 않았어요” 미국에서의 생활은 제가 원했던것이 아니었지만, 제가 적응력이 뛰어나 나름대로 잘 지냈어요. 어차피 미국에서 살게 됐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같아요. - KAL858기 실종사고 진상규명 활동 중, 미국으로 발령이 나 해외 사목을 하면서 2017-11-22 편집국
- [人·터·View] 빨갱이 신부? 그게 뭐라고~! 시골 작은 본당의 보좌신부로 시작해 국정원 직원이 찾아와 ‘손 떼라’고 말하는 위험한 신부가 되기까지 신성국 신부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그러면서도 한사코 “나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 편에서 공감하고 함께 싸우고, 상식을 지키며 양심에 따라 살려고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사제. 2017-11-16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