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성당에서 있었던 견진성사의 문제점을 고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교구 소속인 한 성당에 교적을 둔 신자입니다. 저는 최근 본당에서 겪은 견진성사와 관련한 일을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해당 본당은 견진성사를 이유로 신자들에게 감사예물 등 봉헌금을 강요했으며, 복장 및 시간 등을 사전 고지 없이 무리하게 강요했음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저의 본당은 지난 9월 27일 금요일에 견진성사를 진행했습니다. 교리기간은 9월 24일 화요일부터 26일 목요일까지 총 3일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4일 만에 진행된 최단기간 견진교리였지만,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2일 만에 그만두었습니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2019-11-20 편집국
- 촛불 정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아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직면한 현재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최저임금의 인상이나,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출범의 초기에 지녔던 진보적 방향을 거부하고 이의 발목을 잡기 위해서 광범하게 벌어지는 기득권세력의 보이지 않는 고의적 태업과 이를 암묵적으로 동조하고 뒤에서 조장하는 기회적인 관료사회의 폐단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2018-08-22 이래경
- (기고-김혜선) 보속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한국천주교회의는 성체 훼손 사건과 관련하여 각 교구에 공문을 보내, ‘신자들의 공동 보속’을 제안하고 신자들이 성체에 대한 흠숭과 공경을 잊지 않도록 신자교육을 요청하였다.주교회의에서는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끼며, 모든 천주교 신자들이 공동으로 보속 행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결... 2018-07-26 김혜선
- (기고-김은순) 교회안의 변절자들 사람은 위기에 처하면 무의식적인 행동을 한다. 숨은 속마음까지 드러난다. 그런 행동을 하며 정작 본인들은 창피함도 부끄러움도 전혀 모른다. 아니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더라도 타인에게 드러내면 안 된다. 요즘 '변절자'가 되어가는 교회 사람들을 목격하며 씁쓸하다. 한 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이 변절자가 된 경우는 많이 봤다... 2018-04-20 김은순
- #독자소리# 병신도의 단상과 선언 어렸을 적 개신교에서 신앙을 시작한 이래로 생각해보면 교회 정치판에 빠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정치판’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일단 개신교 회중의 일원이 되면 그 자체로 투표권이 생기니 목사 오고 가고, 장로 붙이고 자르고 하는데 있어서 유권자로서 그저 우리의 현실정치마냥 오만 꼴을 다 보게 되는 그런 일상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2018-01-18 익명독자
- [기고-윤자애] ‘영향력 있는 종교인’에 염수정 추기경…과연 어떤 영향력이? 15일 발표된 시사저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이 1,2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에 천주교 성직자가 두 사람이나 있다고 감탄하기보다는, 순간 ‘이게 무슨 뜻이지?’라는 의문이 들었다.그러나 여기서의 ‘영향력’이 무슨 기준인지 알 수 없고 또 좋다, 나쁘다로 판별할 수... 2016-09-20 윤자애
- [기고-권종상] 워싱턴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제 꽃봉오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활짝 피어 자기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꽃이 결국엔 지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꽃이 질 때는 꽃이 열매로 변해가는 때이기에 그 ‘가능성’ 때문에 꽃봉오리는 아름답습니다. 심지어 짐승도 어린 것들은 너무나 예쁩니다. 그 약육강식의 험악한 ... 2016-04-05 권종상
- [기고-권종상] 부활절, 억눌리고 아픈 이름들을 기억합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와 더불어 오는 17일 성당에서 열리는 문성근-장호준 토크 콘서트 포스터를 여기저기 붙이기 위해 동네 마켓과 식당에 갔습니다. 그러다가 마켓 앞에서 부활절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고 있는, 어떤 교회의 청년부 혹은 중고등부 소속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을 봅니다. 이제 나이 서른셋을 넘긴 남자. 죽기엔 아까운 나이. ... 2016-03-29 권종상
- [기고-권종상] 성 패트릭의 날, 아일랜드와 조국을 생각하며 며칠 전 3월 17일은 성 패트릭의 날 (St. Patrick's Day)이었습니다. 우체부인 제 배달구역에 있는 어느 집도 성 패트릭의 날을 상징하는 세 잎 클로버, 그리고 녹색 장식들을 달아 놓았더군요. 이 집 주인이 아이리시계라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지요... 2016-03-23 권종상
- [기고-현이동훈] 떠나는 스승과 스승을 기리는 일 얼마 전 우리의 항해를 인도하던 큰 별 하나가 졌다. 그 별은 바로 성공회대 고 신영복 교수이다. 필자는 외사촌에게서 빌린 고인의 책 ‘담론-마지막강의’를 아직 못 읽었다. 자꾸 미루고 있던 차에 며칠 전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죄송했다. 고 신영복 교수는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고 지식인이었다. 활동적인 다른 지식인들... 2016-01-22 현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