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대성의 새로운 흐름을 출현시킨 ‘K-민주주의’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2024.12.13.) : 이사 48,17-19; 마태 11,16-19 오늘은 사회교리의 네 번째 원리이자 앞선 주요 세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원리인 연대성에 대해서, 오늘 독서와 복음의 말씀에 비추어 살펴보겠습니다. 이사야 시대에는 이미 모세 시절에 주어진 십계명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십계명은 하... 2024-12-13 이기우
- 인생과 미래의 희망을 하느님의 반석 위에 짓는 슬기 대림 제1주간 목요일(2024.12.5.) : 이사 26,1-6; 마태 7,21.24-27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밤 11시에 느닷없이 발령된 비상 계엄령은 불과 3시간만에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로 무산되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거나 이에 준하는 사태가 발생할 때에나 발령되어야 할 비상 계엄령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치지도... 2024-12-04 이기우
- 정의와 평화를 갈망하는 시대적 요청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2024.11.30.) : 로마 10,9-18; 마태 4,18-222024년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안드레아는 예수님께서 부르신 열두 제자 가운데 가장 먼저 부르신 제자입니다. 그런데 그 경위에 대해서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차이나는 보도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서에서는 형 베드로와 함... 2024-11-28 이기우
-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그리스도왕 대축일(2024.11.24.) : 다니 7,13-14; 묵시 1,5-8; 요한 18,33-37 말씀의 핵심오늘은 한 해의 전례력을 마감하는 그리스도왕 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야말로 온 누리의 임금이시라고 선포하면서 한 해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 해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이미 구약 시대에 다니엘 예언자는 환시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가 인류 역사 ... 2024-11-22 이기우
- 촛불을 드십시오 연중 제32주간 금요일(2024.11.15.) : 2요한 4-9; 루카 17,26-37가을이 깊어지고 스멀스멀 추위가 다가오면서 김장철이 되었습니다.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던 단풍잎들이 제 풀이 지쳐 떨어지면서 나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끝냈습니다. 11월에 맞이하고 있는 이 위령성월도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라는 전례적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 미사에서 ... 2024-11-14 이기우
-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연중 제29주간 목요일(2024.10.24.) : 에페 3,14-21; 루카 12,49-53에페소서는 사도 바오로가 로마에서 치명한 후에 그의 제자들이 스승의 유언을 담아 스승의 이름으로 쓴 편지입니다. 그래서 바오로의 삶과 가르침을 객관적으로 또 영적으로 더 깊이 숙고한 바를 정리해 놓은 것이라서, 당시 에페소 교회를 비롯한 초대교회의 쇄신에 기여했고 그 결... 2024-10-24 이기우
- 영원한 생명이란 하느님 나라의 삶 연중 제28주일(2024.10.13.) : 지혜 7,7-11; 히브 4,12-13; 마르 10,17-30 영원한 생명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어 하는 부자 청년에게 십계명을 잘 지키고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서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부자 청년에게 이러한 요구는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운 것이어서 그는 울상... 2024-10-11 이기우
- 선교는 하느님 뜻대로 사람들의 문제 푸는 일 수호천사 기념일(2024.10.2.) : 탈출 23,20-23; 마태 18,1-5.10전교성월의 둘째 날인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오늘 복음에 보면, 하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듣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마태 18,1) 아마 제자들은 베드로에게만 수제자 자리를 정해주지 말고(마태 16,18-19 참조) 자신들도... 2024-10-02 이기우
- 이 어두운 시대에 빛나는 별처럼 빛을 발하시길 연중 제23주간 목요일(2024.9.12.) : 1코린 8,1-13; 루카 6,27-38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은 어둠 속에 싸여 있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무도한 정치 세력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암담한 시대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는 길은 우리가 받고 있는 하느님의 빛을 최대한 비추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 빛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 2024-09-12 이기우
-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야 연중 제22주간 목요일(2024.9.5.) : 1코린 3,18-23; 루카 5,1-11 전통적으로 ‘순교’란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만 현대에 들어서는 순교의 의미가 깊어지고 확장되어서, 본질적으로 신앙의 열매인 정의와 애덕을 실현하기 위하여 목숨이나 일생을 바치는 행위도 순교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현대 가톨릭교회를 복음적으... 2024-09-04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