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갚을 수 없는 빚 오월에는 빚쟁이가 됩니다 지리산에도 무등산에도 내어줄 울음 빚이 있고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슬며시 갚아야 할 빚이 있습니다 봄 오는 길목에서 자지러지듯이 통째로 떨어진 동백꽃과 2020-05-12 김유철
-
나무와 교회 태어남의 자리와 죽음의 자리가 한 뿌리임을 아는 흘러가고 다가오는 시간과 칭송소리 넘치는 공간이 제 잘남이 아님을 아는 2020-05-06 김유철
-
닭은 곳곳에서 운다 그대가 아니라고 말할 때 그대가 외면하고 돌아설 때 그대가 사랑하지 않을 때 닭은 곳곳에서 운다 한 번 두 번 세 번씩이나 닭은 곳곳에서 운다 2020-04-21 김유철
-
성주간을 건너가다 성주간을 건너가다“용기를 내어라” “나다”“두려워하지 마라” 2020-04-07 김유철
-
왜? 안중근 토마스 대한의군 참모중장 동양평화론을 말하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 저격 1910년 3월 26일 뤼순 교수형으로 떠나다 2020-03-31 김유철
-
온전한 삶을 위해 행동할 시간 사람이 숨 쉴 수 있는 맑은 공기와 물고기가 헤엄칠 수 있는 투명한 물과 새들이 날 수 있는 텅 빈 창공이 그리운 날 그마저 그리운 날은 끝이 되어 가는가 기후위기는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 2020-03-24 김유철
-
도튼 인간과 도트지 못한 하느님 하늘을 날아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땅을 기어가는 하느님이 있다 성스러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사람을 떠나지 못하는 하느님이 있다 도인이 된 사람이 있는가하면 도트지 못한 하느님이 있다 하느님마저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런 사람도 품으시는 하느님이 있다 2020-03-17 김유철
-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라 부르는 너는 누구냐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라 부르는 너는 누구냐‘오백만원하고도 바꾸지 않는다 저 천년 묵은 빗소리’긴 이름을 붙인홍대앞 클럽의 주인은먹보요 술꾼이었다‘칠백억하고도 바꾸지 않는다 저 천만년 묵은 낙동강’긴 이름을 붙인낙동강 주막의 주인은먹보요 술꾼이었다‘구천조하고도 바꾸지 않는다 저 헤아릴 수 없는 하늘빛’긴 이름을 ... 2020-03-10 김유철
-
죄가 있다는거야 없다는거야 1차전 2018년3월22일 다스 비자금 조성 등 16개 혐의구속 2018년9월6일 검찰 징역20년 벌금150억원 추징금11억원 구형 2018년10월5일 1심 징역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 선고 2020-03-03 김유철
-
영화 조커와 코로나19 J.O.K.E.R익살꾼농담하는 사람인생이 그런건가누군가가 볼 때인생은 웃기는 걸까웃는 병에 걸린 사람그의 웃음소리를 들었는가그것을 웃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비명과 같은 그 남자의 웃음하하아아아아카카카크윽아아아하하하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서 쏟아... 2020-02-25 김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