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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곳에 깃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십자가’로 남기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사람이 떠나간 어느 빈집을 방문했다. 2층과 3층 곳곳에는 다양한 모습을 한 십자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장소는 사라졌지만 그곳에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한 작업으로 분주했다. 사라진 장소는 ‘반티에이 쁘리업(Banteay Prieb, 평화센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에 세워진 장애인 직... 2020-11-24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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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 교구장에 김주영 신부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년이 된 춘천교구장 김운회 주교의 교구장직 사임을 수리하고 신임 교구장에 김주영 사제(50)를 임명했다. 21일 발표된 이번 인사로 김주영 사제는 최초의 춘천교구 출신 교구장이 되었다.교구장직에서 은퇴한 김운회 주교(76)는 1973년 서울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2002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었다. 이후 2010년부... 2020-11-23 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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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천주교 제주교구 이끈 강우일 주교, 퇴임미사 봉헌 여러분도 평화를 위해 일하는 동지가 되어주길 바랍니다.화해와 평화의 목자로서 18년 동안 제주의 아픔을 보듬고 평화를 위해 힘썼던 강우일(베드로) 주교의 퇴임 감사 미사가 17일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18년 동안 저를 믿고 협력해주고 뒷받침해준 제주교구 사제... 2020-11-18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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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천주교 제주교구장 다음달 은퇴 18년간 천주교 제주교구장을 맡았던 강우일 주교(만 75세)가 11월 은퇴한다. 후임 교구장은 문창우 주교다. 1974년 12월 사제수품을 받은 강우일 주교는 서울 중림동, 명동성당 보좌신부를 거쳐, 서울대교구 교구장 비서, 교육국장, 홍보국장을 역임했다. 1986년 2월에는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올랐다. 1995년부터 4년간 가톨릭대학교 총장, 2002년 1... 2020-10-20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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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기후행동, 수해 피해지역 돕기 지원금 모금 < 가톨릭기후행동 >에서 수해 피해지원금을 모금한다. 이들은 “이번 폭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볼 수 있기에 피해지역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년보다 길게 이어진 폭우로 전국에서 50여 명의 사망자와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특히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가톨릭농민회 실태... 2020-08-24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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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춘천교구 6대교구장 장익 주교 선종 5일 18시 춘천교구 제6대 교구장 장익 (십자가의 요한) 주교가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다. 1933년 장면 전 총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장익 주교는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교에 입학하고 1963년 오스트리아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교구 대방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서울대교구 정릉본당 주임을 맡았다. 1978년에는 교황청 종교간... 2020-08-06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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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이재용 욕심 비우고 양심 찾으라” 지난 29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선언을 하고 삼성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한 수사 중단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정구사는 “(이재용 부회장) 그의 승승장구는 대부분 얌체 짓”이라며 “이런 범죄야말로 반체제적, 반국가적 사범인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2020-06-30 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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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학순 주교, 제임스 시노트 신부…민주항쟁의 상징 되다 실로 이름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이며, 엄혹했던 독재시대 국민의 울타리가 되어주셨던 분들1987년 6.10민주항쟁(6월 민주항쟁) 3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19명의 민주화 인사들을 기억하며 훈장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태일 열사 어머니 고 이소선 씨, 박종철 열사 아버지 고 박정기 씨,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를 비롯해 ... 2020-06-11 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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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聖)과 속(俗)의 경계 무너지는 시대, 교회 밖도 성스러울 수 있다 팬데믹 시대의 한국 천주교회 대응과 신자, 수도자, 성직자가 바라보는 신앙생활의 변화상을 추적한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6월의 첫 날 서울 합정동 전진상센터에서는 가톨릭평론, 가톨릭뉴스지금여기, 우리신학연구소가 공동기획한 ‘팬데믹 시대의 신앙 실천’ 긴급 설문조사 결과 보고 워크숍이 열렸다. 해당 조사에서는 코로나... 2020-06-02 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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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주교단, “기후 위기에 지금 당장 나서야”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반포 5주년을 맞아,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생태적 회개와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혼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두고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으로 아무런 제어 없이 질주해 온 개발 위주 성장 정책이 빚어낸 부산물임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5-07 문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