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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의 증거가 뭐냐? 천안함 얘기를 들을 적마다 몇 해 전 대전의 한 모임 자리에서 어느 시인과 언쟁을 벌였던 일이 떠오르곤 한다. 그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군의 소행이라며 열변을 토했다. 내가 참다못해 반박을 하면서 그에게 천안함 폭침의 ‘증거’를 대보라고 했다. 그는 천안함이 동강난 것 자체가 증거라고 했다. 북한군의 어뢰 공격을 빼놓고는 그 이유... 2018-03-28 지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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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4·3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 메시지 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4·3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4·3 특별위원회 홍선림 간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해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 전달했고, 내용이 교황청으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주한국교... 2018-03-28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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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한베평화재단 이사장 강우일 주교(천주교 제주교구장)는 오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민간인 학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베트남에 공식사과 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강우일 이사장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민간인 학살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통스럽지만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 민간인 학살의 참상을... 2018-03-20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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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 매듭지어야 할 역사적 진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한국의 친구들도 멀리에서나마 향을 사르고 머리를 숙여 영령들의 평안한 안식을 빌고 있습니다. 무고하고 억울한 희생 앞에 엎드려 사죄드립니다.1968년, 베트남전이 한참이던 때 꽝남성에서 참극이 벌어졌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이 무기도 들지 않은 민간인들을 학살한 것이다. 희생자들 대부분이 어... 2018-03-19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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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아우슈비츠 이후의 아우슈비츠 1948년 4월 3일, 두 진영으로 갈라진 제주에서 참극이 일어났다. 이를 두고 어떤 이는 ‘항쟁’이라 부르고 다른 이는 ‘폭동’, 또 다른 누군가는 ‘사건’이라고 부른다. 아직 어떠한 역사적 이름이 붙여지지 못한 '제주4·3'... 2018-02-24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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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의 끝은, 고문 상처까지 모두 치유된 세상 고문치유는 ‘이쯤 되면 용서할 때가 되는 것’이 아닌, 깊은 관심을 갖고 오랜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 진정한 고문의 끝은 ‘고문 없는 세상’이 아닌, ‘고문의 상처가 없는 세상’, ‘고문이 모두 치유된 세상’입니다.UN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과 함께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의 개소 4주년 기념식이 23일 서... 2017-06-26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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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눈을 떴을때, 내 신앙은 삶이 되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면 한강 너머로 국회의사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절두산순교성지가 보이는 국제가톨릭형제회 전진상 센터에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평화의샘 윤순녀 대표도 그 중 한 사람이다. 2017-06-16 문미정 / 곽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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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않고 싸운 아빠가 자랑스럽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1987년 군사독재 정부의 만행에 저항했던 ‘민주세대’와 한겨울 광장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심판했던 ‘촛불세대’가 10일 서울광장에 모였다. 이들은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이 촛불혁명으로 계승됐음을 천명하고, 민주열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은 굳건한 민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한목소리를 냈다.이... 2017-06-12 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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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서른 즈음에’ 우리는 어디쯤 와 있는가 ‘향린교회’1987년 5월 27일, 전두환 군부독재에 맞서 힘을 모으기로 결심한 이들이 새벽부터 마음을 다 잡는다. 집결지를 정하지 않고 흩어져 있던 이들 손에 ‘향.린.교.회’라고 적힌 쪽지가 쥐어졌다.종로통 근처에서 대기하던 이들은 일사분란하게 향린교회로 발걸음을 옮겨, 민주화의 열망을 한데 모으기 위한 첫 걸음으로 ‘민주헌법... 2017-05-29 문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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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해도 5월, 광주에 오길 잘했다” 오늘(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 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이고, 각 정당 대표들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1만여 명이 함께 37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며 의미를 되새겼다.... 2017-05-18 한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