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웅배)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을 하는 자 우리는 흔히 무도한 정치권력의 작동 원리를 조직 폭력배들의 논리로 설명을 한다. 권력을 가진 자들도 조폭처럼 은근한 공포로 모든 사회 분야를 통제한다. 따라서 공포스럽기도 한 부당한 권력 앞에서 대항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안다. 경제 권력의 갑질, 공권력은 말할 것도 없고 학계, 스포츠계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그 상위 ... 2017-07-19 김웅배
- (김웅배)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제베대오의 아들이다. 베드로와 더불어 이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무척 아끼는 제자로서 예수님의 중요한 행적에는 꼭 같이 등장한다. 혹시 직접적으로 거명되지 않았더라도 그냥 열두제자들 속에도 포함되어 있을 터이니 일상적으로 항상 예수님과 함께 움직였다고 볼 수 있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 2017-07-03 김웅배
- (김웅배) 회칠한 무덤 :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며 새 정부의 인사청문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전 정권의 말도 안 되는 인사 농단에 참담함을 익히 알고 있는 국민은 새 정권만큼은 뭔가 달라도 달라야 한다며 은근한 압력을 넣기도 하고 거르지 못한 인사가 나오면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어찌 됐든 한 나라의 공직을 맡으려면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비위 사실이 없고 이제껏 살아오며 부정... 2017-06-21 김웅배
- (김웅배)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는 길은 사막으로 민가도 없어 강도들이 자주 출몰한다고 했다. 그때 어떤 유다인이 혼자서 그 길을 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그는 속절없이 모든 것을 빼앗기고 게다가 얻어맞아 거의 초주검이 되어 있었다. 그때 마침 길을 지나던 사제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그를 보고도 그냥 지나쳐 가버렸다. 성전에서 봉... 2017-06-01 김웅배
- [가스펠:툰]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 (마태 28, 16-20) // 만화로 보는 주일 복음.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017-05-25 김웅배
- [칼럼-김웅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엄마’다 이젠 신록의 5월이다.가혹했던 4월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인들은 5월의 달콤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부활의 기쁨을 우리의 삶 속에서 누리고 있다. 또 세속의 우리들은 전대미문의 고약한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고 새 대통령을 뽑는 날도 들어있어 어쨌거나 정권이 바뀌는 모습을 꽃놀이패를 즐기듯이 바라보고 있다. 여름 문턱에 들... 2017-05-02 김웅배
- [영상-가스펠:툰]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빌라도에게 신문 받으시다 (마태 27, 11-54) // 만화로 보는 주님수난성지주일 복음.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이 물었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2017-04-10 김웅배
- [칼럼-김웅배] 예수 부활의 4월은 잔인한 달인가? 엘리어트의 시 ‘황무지’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4월은 잔인한 달…’ 바로 이 구절 때문이다.당시 4·3사건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을 때 4·19 혁명이 일어났다.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젊은이가 흉탄에 스러져 갔다. 이후에 이 시는 우리의 4월을 상징하는 시가 되었다. 엘리어트가 말하려 했던 시어의 뜻과는 좀 다르게 우리는 ... 2017-03-30 김웅배
- [칼럼-김웅배] 노동자의 수호자, 사회정의의 수호자 ‘성 요셉’ 3월은 성 요셉 성월이고 지난 3월 19일은 성 요셉 대축일이었다. 그리고 요셉을 곤혹스럽게 만든 마리아의 예수님 탄생 예고 대축일(성모영보대축일)도 3월 25일이다. 3월은 또한 사순 기간이기도 하다. 금년 3월 10일은 건국 이후 최초의 대통령 파면이라는 큰일을 저질렀다. 아마도 내년부터는 삼일절 다음으로 기념일(?)이 한 개 더 추가될 것 ... 2017-03-27 김웅배
- [칼럼-김웅배] ‘대통령 취임선서’ 그리고 반성문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권좌에서 내려와 자연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왔다.지난 4년간, 최순실과 한 몸을 이룬 그의 엽기적 행적은 이미 대부분 알려졌고 그 동안 부풀려져 왔던 박근혜 신화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기본적 소양과 상식, 소통의 부재는 따로 번역기가 등장할 만큼 온 국민을 어이없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벌거벗은 임금... 2017-03-17 김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