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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밥에만 관심 가지는 종교, 무릎꿇고 반성해야 성경에는 간음하던 여인이 회당 앞에 끌려온 이야기가 있다(요한 8,4-5). 흥분한 사람들이 예수에게 묻는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사람들은 예수에게 간음녀에 대한 판결을 묻는다.생각해 보자. ... 2018-05-10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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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과 가정 그리고 성(性) 『사목헌장』 제1부는 정치-세속적 관점에서 교회를 다룬다. 즉, 인간에 대한 교회의 소명이 무엇인지 밝힌다. 교회는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대사회 건설에 무엇을 권고해야 할 것인가? 세상에서의 인간 활동은 무슨 궁극적 뜻을 지니고 있는가? 2018-05-07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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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토착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 것인가 한국교회의 기원에 대한 논의들은 차치하더라도, 이승훈이 북경에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1784년부터 한국교회는 본격적인 신앙생활을 시작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한국교회는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형성된 교회다. 2018-04-30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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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은 자기 자신의 핵심으로 향하는 것 이태석 신부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7년 인제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군의관 복무를 마치고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 이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2001년 사제서품을 받고 2008년 11월까지 남부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활동해 왔다. 2018-04-23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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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이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괴물’ 신문과 TV를 보면서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며 살아간다. 대한민국 사회의 경제적 지표는 세계 상위권이다. 문제는 경제적 풍요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상대적 소득격차로 인한 불평등과 박탈감을 자주, 여러 곳에서 느낀 다는 사실이다. 2018-04-16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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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척의 경제,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죄!” 신자유주의 경제는 1970년대 동유럽의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의 19세기 고전 경제학자 밀(John Stuart Mill)의 『자유론』 에 근거한 ‘정부가 개인의 권리와 사적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변하며 등장했다. 2018-04-09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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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신부가 된 것 같습니다. 가난하지 않은 성직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해 보지 않은 일을 말하기 힘들고, 만나보지 못한 사람을 말하고, 알지 못하는 내용을 강의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 말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2018-04-05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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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가 사는 사회 2014년 세월호는 안개주의보 때문에 2시간을 늦게 출항했다.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배는 위험한 맹골수로를 선택했다. 배는 1994년 6월 일본에서 첫 취항했던 배로, 2009년 MB정부가 관련법시행규칙을 고쳐 규제를 완화하면서 제한 선박연령 (20년)을 개정하지 않았더라면 수명이 2개월 밖에 남지 않은 고물 선박이었다. 2018-04-02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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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상상하며 우리는 한국교회가 전근대적 권위주의 체제를 과도하게 고수하고 있음을 먼저 바라보고 인정해야 한다. 서구교회 구조는 지난 시기 제국의 체제 안에서 가르치고 성화하며, 통치하는 권한을 각 지역 교회 교구장 주교가 독점해 왔다. 2018-03-26 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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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생즉사, 필사즉생 (必生卽死 必死卽生) 일전에 조계종 교육부장으로 일하신 법인 스님이 경향신문에 낸 오피니언에서 ‘부처와 예수는 시비꾼 이었다’는 제하의 글을 읽고 내심 반가웠다. 내용인즉, 조계사 농성천막에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보수의 옷을 입음 직한 사람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공통적인 논리가 ‘신성한 경내에서’, ‘수행의 본분’을 저버리고 수행자가 정치에 참여해서야 되겠냐는 것이다. 2018-03-19 지성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