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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믿음과 그 선택이 이르는 길 오늘 독서에서는 그리스도교의 역사 초창기에 생명의 빵을 먹고 부활에 참여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한 사람인 스테파노는 순교자로, 또 다른 한 사람인 사울은 그 순교자를 처형하는 데 찬동하는 박해자로 등장합니다. 2020-04-2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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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그 다양한 이름과 동일한 본질에 대하여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0.04.20) : 사도 4,23-31; 요한 3,1-8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노래해 온 팔일 축제를 마치고 본 부활시기로 들어갑니다. 부활의 기쁨을 어떻게 믿는 이들과 나누고 또 어떻게 세상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이에 따라 사고방식까지 바뀌어도 인간의 삶이 지향해야 할 진리... 2020-04-20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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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0.04.16.) : 사도 3,11-26; 루카 24,35-48자본주의 세상에는 부와 기회가 1:99로 나뉘어지는 1%의 냉혹한 현실이 작용합니다. 경제적 평등을 참혹하게 희생시키는 신자유주의 질서 탓으로 자본이 그렇지 않아도 부유한 나라와 개인들에게 몰리는 바람에 99%가 가난한데 1%만 부유한 현실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현... 2020-04-1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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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나의 종은 새순처럼 돋아나리라 주님 수난 성금요일 수난 예식 (2020.04.10.) : 이사 52,13-53,12; 히브 4,14-16; 5,7-9; 요한 18,1-19,42오늘은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성금요일이고, 우리는 지금 주님의 수난 예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파스카의 정신에 따라서 섬김의 길을 가신 결과입니다. 우리가 빗물을 담는 그릇에 따라... 2020-04-10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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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앙에는 십자가뿐 아니라 거짓 음모와 함정도 있어 사순 제5주간 토요일 (2020.04.04.) : 에제 37,21ㄴ-28; 요한 11,45-56에제키엘 예언자가 남겨준 메시지에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의 되리라.” 하는 말씀과,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한 민족이 되게 하리라.” 하는 말씀입니다. ... 2020-04-03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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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식, 경제운용방식, 외교방식까지도 변화시켜야” 사순 제5주간 화요일 (2020.03.31.) : 민수 21,4-9; 요한 8,21-30 오늘 민수기 21장으로 들은 독서 말씀은 초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탈출과 가나안 입성의 과정에서 보여준 고사(古事) 한 가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탈출에서 입성까지 이르는 도정에서 거쳐야 했던 일들입니다. 시나이 광야에서 양식과 물이 부족하여 하느님께 불평을 늘... 2020-03-3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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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물, 어떻게 마실 수 있나 사순 제4주간 토요일 (2020.03.28.) : 예레 11,18-20; 요한 7,40-53오늘 복음은 초막절 축제에 참석하러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예수님께서 생명의 물에 관해 군중에게 가르치신 말씀을 듣고 난 반응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라던 카파르나움에서의 가르침과 마찬가지로 초막절에서는 목마른 사람을 위한 생명의 물이라고 당... 2020-03-27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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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지고 싶으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2020.03.24.) : 에제 47,1-9.12; 요한 5,1-16오늘 독서는 천사가 보여준 환시를 에제키엘 예언자가 예언자적 상상력으로 보고 전해주는 생명의 강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사야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내다보았듯이, 에제키엘도 장차 메시아와 메시아적 백성이 이룩할 일의 영적인 효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력을 ... 2020-03-24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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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종·국가·문화를 초월한 보편적 실천 기준 사순 제3주간 수요일 (2020.03.18.) : 신명 4,1.5-9; 마태 5,17-19 오늘 하느님 말씀으로 듣는 신명기의 독서와 마태오의 복음에 공통된 주제가 계명입니다. 이는 모세 이래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계시로서, 모세는 백성을 모아 놓은 자리에서 장엄하게 선포하였습니다. “들어라, 이스라엘아!” 즉 히브리어로는 “셰마, 이스라엘!”... 2020-03-1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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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한 생활뿐 아니라, 그 회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죄 까지도 사순 제2주간 토요일(2020.3.14.) : 미카 7,14-15.18-20; 루카 15,1-3.11ㄴ-32오늘 독서에 전해지는 미카의 예언서는 하느님께서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분임을 아주 잘 알고 절절이 동족의 죄를 뉘우쳐 통회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가톨릭대사전에 따르면, 미카는 심판을 선포하는 사명을 띠고 온(3,8) 유대 출신의 예언자로서 예루살렘의 지도자... 2020-03-13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