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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에 대한 무지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 지혜 13,1-9; 루카 17,26-37눈에 보이는 좋은 것들을 보면서도 한처음부터 존재하시는 분을 보지 못하고, 작품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그것을 만든 장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지혜서 당시의 사람들에게서만 일어났던 것은 아닙니다. 기원전 3세기 무렵에 그리스 문명권 속에서 살던 유다인들이 히브리적 전통을 배우지... 2019-11-1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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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으로서의 비루함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 사는 기쁨으로 성 요사팟 주교 순교자 기념일 : 지혜 2,23-3,9; 루카 17,7-10“복음의 기쁨은 예수님을 만나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삶을 가득 채워 줍니다. 그분께서는 구원을 제안하시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죄와 슬픔과 내적 공허함과 외로움에서 해방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만나러 다가오십니다. 그분을 만나서 그분과 함께 있는 ... 2019-11-1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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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교우들에게 연중 제32주일 : 2마카 7,1-2.9-14; 2테살 2,16-3,5; 루카 20,27-38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사도직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공생활이 십자가와 부활로 크게 이루어져 있으나,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언자직과 왕직과 ... 2019-11-0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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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십자가를 지어보자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 로마 13,8-10; 루카 14,25-33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향해 가시면서 함께 길을 가던 군중을 향해 돌아서서 이르셨습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은 이미 열두 제자를 뽑으신 후, 일흔두 제자까지 전국으로 파견하여 복음을 전하... 2019-11-0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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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죽으면 죽을 때 죽지 않는다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 로마 11,29-36; 루카 14,12-14오늘은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입니다. 그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깊은 신심과 높은 학문으로 교회 개혁에 이바지한 밀라노 대주교로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노력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이러한 그의 공로는 오늘 복음 말씀을 제대로 실천한 결과라고 할 수 있... 2019-11-04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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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강한 희망, 죽음을 넘어서는 연대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 욥 19,1.23-27ㄴ; 로마 5,5-11; 마태 5,1-12ㄴ오늘은 위령의 날입니다.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되 특히 연옥 영혼들이 하루빨리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날입니다. 알지도 못해서 도저히 기억할 수 없는 영혼들을 위해서도 기도할 수 있다면, 우리보다 먼저 사시다가 우리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2019-11-0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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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공의 신비와 연대성 원리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 로마 8,26-30; 루카 13,22-30 오늘 복음과 독서에서 들으신 말씀을 생각해 보면 복음 말씀에서는 일반적인 구원론이 나오고 독서 말씀에서는 구원받은 이들이 교회 안에서 해야 할 역할과 하느님의 도우심이 언급되고 있어서 서로 보완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복음에서는 갈릴래아 지방에서 주로 복음을 선포하시던 예... 2019-10-30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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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징표 읽기 :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로마 7,18-25ㄱ; 루카 12,54-59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시대의 징표를 읽으라고 군중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숨 막힐 듯한 시대를 살던 당시 군중에게는 전혀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그 시대는 압도적으로 강력한 군사력으로 지중해 세계를 정복한 로마 세력이 식민통치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국... 2019-10-2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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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 로마 6,19-23; 루카 12,49-53 특별 전교 성월로 지정된 금년 10월도 어느덧 하순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저도 선교라는 주제로 독서와 복음 말씀이 이끄는 데 따라서 강론을 말씀드려왔습니다만, 오늘은 복음이 이 주제에 적중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불은 ... 2019-10-24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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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 교회답게 사는 삶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 로마 5,12.15ㄴ.17-19.20ㄴ-21; 루카 12,35-38 오늘 말씀의 주제는 종이 저지르는 죄와 주인이 기대하는 의로움입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진실과 이를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기대하시는 희망사항이 있고, 사도 바오로가 이 진실과 희망사항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한 내용, 즉 죄를 저질러 죽음을 자초한 인간의... 2019-10-22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