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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신명 30,1-5; 에페 4,29-5,2; 마태 18,19ㄴ-22오늘은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그에 앞서서 무엇보다 먼저 갈라져 살아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부터 69년 전인 1950년 6월 25일에 동족상잔의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입니다. 삼 년 동안 이 전쟁으로 전 국토는 폐허가 되었... 2019-06-2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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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하늘에 쌓은 보물은 ‘공감’과 ‘위안’이었습니다” 이즈음 계속해서 산상설교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훔쳐 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물을 어떻게 하늘에 쌓을 것인가가 궁금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경우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9-06-2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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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하는 참 뜻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십계명을 대치하는 사랑의 계명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8계명은 거짓 맹세를 하지 말라는 것으로서, 이는 단순히 거짓말을 금지하는 것뿐 아니라 말이든 글이든 공동체의 의사소통을 진실에 바탕하여 이루라는 적극적인 뜻... 2019-06-1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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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 되어 있다는 미륵은 이미 와 있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를 기념하는 오늘, 복음에서는 산상설교의 가르침 중에서 옛 율법의 십계명을 사랑의 계명으로 재해석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말씀이,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화해하라는 계명으로 대치하는 내용입니다. 살인금지가 화해로 나아가는 방향은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새 차원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소극적인 금지령에서 적극적인 행동강령으로 차원을 높여 의로움을 규정하는 것이고, 인간관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며, 하느님을 섬기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2019-06-13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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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흩어져 사는 토박이 지지자들의 도움 오늘은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입니다. 성령 강림 이후 다시 시작된 연중 시기에 바르나바 사도의 삶을 기억하려는 교회는 복음이 전해지는 다양한 경로 중에서 유력한 하나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스라엘에서 갈릴래아 지방 주민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여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던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체험하거나 목격한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서나,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하시면서 일으키신 정화 사건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점차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으시게 되었습니다. 2019-06-1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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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인재를 당신의 도구로 쓰는 방식 부활 제7주간 금요일 : 사도 25,13ㄴ-21; 요한 21,15-19스승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성령 강림 대축일을 앞두고 오늘 복음과 독서의 하느님 말씀은 하느님께서 어떻게 인재를 당신의 도구로 쓰시는지, 그 방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흥미롭습니다.갈릴래아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였던 베드로는 신앙고백에 있어서 용감했던 인물이었습니... 2019-06-07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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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를 위한 전략적 선택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했고 번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이에 감사드리는 일은 당연한 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일치할 수 있는 비결은 하느님 안에 사셨던 예수님처럼 제자들도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2019-06-0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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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영성생활은 안전하게 생활에 안주하는 것이 아닙니다”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5월이 성모 성월인 것을 생각하면 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 성월에 교회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드러내신 예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로 지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함께 하시면서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셨고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고 계셨기 때문에, 고난을 당하실 때에도 물러섬이 없으셨고, 환영을 받으실 때에도 교만에 빠지지 않으셨습니다. 2019-06-03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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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한 이들을 높이고 굶주린 이들을 배불리는 해방 오늘은 성모성월을 마치며 성모 마리아께서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일을 기억합니다. 당시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한 처지에서 아직 친정집에서 머물던 처녀였는데, 느닷없이 찾아온 가브리엘 천사가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시리라는 전갈을 전했고 잠시 망설이던 마리아는 어려서부터 간직해 온 믿음으로 그 전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이미 아기를 가지기에는 늙은 나이였던 친척 언니 엘리사벳도 하느님의 안배하심으로 아들을 잉태하였다고 알려줍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불가능이 없다는 증거로 제시한 것입니다. 2019-05-3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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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복음을 증거하는 능동적인 신자, 어떨까요? 오늘 독서의 내용은 바르나바와 헤어져 독자적으로 선교여행을 나선 바오로가 두 번째로 소아시아의 여러 공동체들을 방문하면서 성공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 선교의 여정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에 따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2019-05-24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