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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거룩히 지내는 일, 무엇부터 시작할까 오늘 독서를 전해준 예언자 에제키엘이 활약하던 시대는 그가 전해준 예언에 담긴 역동적인 희망의 메시지와는 아주 대조적으로 암울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왕국이 멸망한 나머지 바빌론으로 끌려가 또 다시 종살이를 해야 했던 그 암울했던 시대에, 에제키엘은 예언자로서의 상상력을 십분 발휘하여 후대의 종교가 보여줄 희망찬 모습을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로 상징하여 보여주었습니다. 2019-04-0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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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존엄에 대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발휘하는 일 오늘 우리는 복음에서 첫째가는 계명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유다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계시 진리가 바야흐로 예수님의 오늘 복음 말씀으로써 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유다교의 시대적 사명은 다하고 그리스도교에게로 바통이 넘... 2019-03-29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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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운 말을 하는 살아있는 종교와 언론을 기대하며 오늘 독서에 따르면,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되어 주시고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로 계약을 맺으셨는데, 변함없이 이스라엘을 이끌어주신 하느님과 달리 이스라엘은 그분의 백성으로서의 본분을 자주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여러 예언자들을 보내서 하느님께로 돌아오라고 촉구하셨는데도 이스라엘은 회개하기는커녕 그 예언자들마저 박해하고 말았습니다. 2019-03-2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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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치로 정의를 완성하는 이들 사순 제3주간 수요일 : 신명 4,1.5-9; 마태 5,17-19어제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지 109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1909년 10월 26일에 하얼빈 역 광장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척살한 안중근 토마스는 1910년 3월 26일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을 받고 동양 평화와 대한 독립을 외치면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가 옥중에서 저술한 ‘동양... 2019-03-27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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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라’는 율법적 굴레가 아니라 복음적 처방 오늘은 용서에 관한 복음 말씀과 무자비한 종의 비유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이 말씀을 하셨는지, 이 말씀에 따라 실천해야 할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는지 그리고 과연 어떻게 해야 마음으로부터 또한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 2019-03-2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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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슨 악도 선으로 바꾸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오늘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보내신 구세주가 마리아의 태중에 들어오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바로 칠일 전에 교회가 성 요셉을 기억하는 날을 대축일로 보낸 이유도 구세주를 잉태하신 어머니 마리아께서 그의 정혼자 신분임을 상기하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오신 구세주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이시면서도 인성으로는 유다 지파에 속하는 다윗 가문의 후손이 되셨습니다. 구약의 하느님 백성을 통해 예고된 하느님의 약속이 바야흐로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이루어짐을 나타내려는 것입니다. 2019-03-2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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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그림자를 먼저 비추시는 하느님 사회에는 매일같이 범죄 뉴스가 넘쳐납니다. 하도 일상적으로 일어나서 선과 악에 대한 사람들의 감각이 무디어질 지경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2019-03-2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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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악으로 갚아도 됩니까?” 예레미야 같은 예언자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 대해서 적대시한 사람들은 선을 가장한 내부 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은 다 종교적인 기득권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하던 자들이었으며 자타가 공인하던 경건한 종교인이기도 했습니다. 2019-03-20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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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구원계획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시리라는 예고를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받았을 때 그는 요셉의 정혼자였습니다. 요셉은 유다 지파의 유다인으로서 다윗 가문의 후손이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 나와 있는 대로, 하느님께서는 사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왕국을 다스리게 된 다윗 왕에게 그의 후손이 일으킬 나라를 축복해주셨습니다. 사울은 벤야민 지파 출신이었고 다윗은 유다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2019-03-19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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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님! 저희는 당신 법에 따라 걷지 않았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다니엘 예언자는 동족이 걸어온 역사를 하느님 앞에서 회고하며 참회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조상들을 해방시켜주신 후에 하느님과 그 백성으로서의 쌍무계약을 맺으셨는데,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 을 성실하게 이끌어주셨지만 조상과 동족들이 계약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2019-03-18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