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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과 사상과 종교의 다름을 넘어 3.1 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3월 1일입니다. 이 독립선언을 온 겨레에 알리고 일제와 전 세계에 외치는 만세 운동에 가장 앞장선 선구자들은 의암 손병희 선생을 비롯한 천도교 신자들이었습니다. 동학을 계승한 이들은 개신교와 불교의 지도자들과 더불어 민족 대표로서 조선의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습니다. 2019-03-0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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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을 죄 짓게 하는 악인들을 멀리해야 마르코는 복음서라는 유형을 처음으로 시작한 복음사가입니다. 베드로의 제자이자 바르나바의 조카였던 그는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소아시아 선교여행을 기획할 때 동행하다가 돌아와서 복음서 집필에 착수했습니다. 당시의 기록을 대조해 보면 한 십 년 정도 걸린 작업입니다. 그의 이런 작업이 얼마나 독창적이었... 2019-02-28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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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갈 길을 민족 스스로 개척하는 출발선에서 오늘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이 회담이 7천만 한민족의 염원을 담아 분단과 냉전을 종식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회담에서 분단과 냉정의 걸림돌이 치워지면 곧이어 서울에서 열리게 될 남북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이르는 길이 닦일 것입니다. 2019-02-27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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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 부활될 희망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고하십니다. 벌써 두 번째 예고입니다. 두 번이나 이 중대한 예고를 듣고서도 제자들은 도통 이 말씀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예고는 한 번 더 나올 것입니다만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19-02-26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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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오늘부터 집회서로 독서를 읽습니다. 집회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남부 유럽과 북부 아프리카 일부, 중동 아시아와 인도 북부 일대까지 그리스 문화로 통합되어 가던 기원전 2세기경에 헬레니즘이라 부르던 이 문화권 안에서 흩어져 살던 유다인들에게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상실하지 않기 않도록 신앙의 지혜를 전달하려고 쓰여진 책입니다. 유다인들의 집회에서 낭독되기 좋도록 일상생활에서 발휘되어야 할 지혜를 모아 놓았으므로 집회서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리스적 사유가 일상화된 세계에서 히브리적 사유가 융합되어 가는 선교적 과정을 볼 수 있게 하는 성서입니다. 2019-02-25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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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고백의 진정성으로 민족 앞에 참회를! 베드로 사도좌 축일로 지내는 오늘은 신앙 고백의 또 다른 측면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 들으신 마르코 복음서의 신앙 고백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거부하려드는 바람에 꾸지람을 받았다면, 오늘 들으신 마태오 복음서의 신앙 고백에서는 베드로의 신앙 고백이 교회를 세우는 반석으로서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마태오 복음서는 십자가 없이는 예수님을 알 수 없다는 마르코 복음의 메시지를 전제하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2019-02-22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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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계약의 표징 오늘 독서 말씀은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하느님께서 살아남은 노아와 그의 자손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그 축복을 보증하는 계약의 표로 무지개를 삼으셨다는 내용입니다. 그런가 하면 오늘 복음 말씀은 모처럼 군중을 벗어나서 제자들만 데리고 카이사리아 필리피를 향하여 호젓하게 길을 떠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시던 중에 베드로로부터 신앙 고백을 들으시는 내용입니다. 2019-02-21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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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다, 역사를 보다 오늘 복음은 눈먼 이를 예수님께서 고쳐주신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이 데리고 온 그에게 예수님께서는 두 번에 걸쳐 그의 눈에 손을 얹으심으로써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이로써 눈을 뜨게 된 그 사람은 이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고 사람들과 만나서 일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 것입니다. 자유는 해방을 가져다줍니다. 2019-02-20 이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