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지요하] 어릴 적 반성문, 지금도 간직하는 이유 1986년 66세라는 아까운 연세로 별세하신 내 선친은 1920년생이시니 살아계신다면 올해 95세가 되신다. 박정희 대통령보다 3년 연하지만, 비슷한 또래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2015-10-27 지요하
- [칼럼-지요하] 막무가내 노인이 떠오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언젠가 동네 술집에서 목격했던 일이다. 한 친구와 어울려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옆 자리의 두 사람이 말싸움을 벌였다. 60대로 보이는 사람과 30대로 보이는 청년이었다. 나이 차가 많이 남에도 그들은 친숙한 사이인 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의 말싸움 내용이 재미있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재래 속담이 싸움의 발단... 2015-10-20 지요하
- [칼럼-지요하] 올 추석엔 성완종 고인을 위해서도 기도하련다 또 한해 추석 명절을 맞는다. 천주교 신자들은 설과 추석에는 ‘합동위령미사’를 봉헌한다. 조상들과 부모 형제 친척 은인 등 세상 떠난 이들의 영혼을 위한 미사에 적극적으로 참례한다. 민족의 고유 명절을 세상 떠난 이들과 살아 있는 이들이 함께 지내는 셈이다. 천주교 신자인 나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정성껏 ‘미사예물... 2015-09-27 지요하
- [칼럼-지요하] 망둥이의 망각과 인간세상의 망각 현상 1990년대 중반 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하여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 벌써 20여 년 전 일이구나. 나이 먹어가면서 옛날 일도 자주 얘기하게 되니, 그게 조금은 무안하기도 하다. 어느 가을날 또 한 차례 망둥이낚시를 갔다. 내가 사는 고장(충남 태안)에서는 흔하고도 수월한 일이다. 허리춤까지 갯물에 담그고 낚시를 하는데, ... 2015-09-04 지요하
- [칼럼-지요하] 광복 70년, 미로를 헤매는 대한민국 2012년의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국가정보원의 개입에 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조작을 자행한 ‘불법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지난 4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의 개표조작 사례들을 세세히 조목조목 예시했다.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선관위... 2015-08-13 지요하
- [칼럼-지요하] 지난해 ‘세월호 참사’ 100일째 날로 돌아가보았습니다 †. 사랑‧평화엊그제 2015년 7월 24일은 ‘세월호 학살’ 465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24일 목요일은 세월호 학살 100일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엊그제 아침에도 지난해 같은 날의 내 ‘생활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일기 중에 이런 기록이 있더군요. 이라는 글을 써서 와 에 올리고, 그 글을 ‘카톡’에... 2015-07-27 지요하
- [칼럼-지요하] <가톨릭 굿 뉴스> 자유게시판의 암울한 평화 자유게시판의 ‘자유’, 뜨거운 논쟁1999년부터 컴퓨터로 글을 쓰기 시작한 나는 2000년 사이버 세상으로 진출했다. 당시 중1이었던 딸아이가 홈페이지를 만들어주어서 운영하기 시작했고, 문학전문 사이트와 ‘안티조선’ 사이트인 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001년 7월 시민기자로 등록했고, 그해 8월부터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홈... 2015-07-07 지요하
- [칼럼-지요하] 작가정신과 표절의 상관성 세상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래서 ‘지역작가’로 불리기도 하는 소설가 아무개는 어느 날 뜻밖에도 당대 최고 작가로 불리는 유명한 모 여성 작가의 전화를 받는다. 무려 10년 연하의 그 여성작가는 너무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지역작가 아무개는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주눅이 들어버린다. 그러면서... 2015-07-03 지요하
- [칼럼-지요하] 장명수 예찬 거의 매일 오후에는 2시간가량 걷기운동을 한다. 계절과 상관없이 3시에서 5시 사이다. 오랜 세월 습관화된 일이라, 관성 덕을 보는 셈이기도 하다. 늘 걷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생업에 매여 사는 사람들, 특히 농사철에 논밭에서 땀을 흘리는 이들을 보면 미안하고 죄스러운 기분도 든다. 때로는 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하기도 한다. ... 2015-06-26 지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