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현이동훈] 세월호 유가족,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2 제7처. 세월호 유가족들과 장애인들이 사회의 무관심과 회피에 짓눌림을 묵상합시다.예수님,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사회의 무관심과 회피로 힘든 날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 좀 그만 하자, 보상금 받았으니 끝난 것 아니냐” “세금을 세월호에 쓸 수는 없다” “세월호 문제를 여기서 말하지 말고 안산으로 가라”는 말들이 사람들의 입... 2016-03-23 현이동훈
- [기고-현이동훈] 세월호 유가족,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1 예수님, 국가폭력의 무책임으로 학살을 당한 300여 명의 세월호 희생자들과 여전히 사회 안에서 차별로 희생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을 기억하며 연대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저희에게 무관심의 죄를 뉘우치고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과 장애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을 주시어 자비의 희년을 살아가게 하소서... 2016-02-19 현이동훈
- [기고-현이동훈] “장애인들에게도 수도생활의 문을 열어야 한다” 지난 주님 봉헌 축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도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은 교황이 2014년 겨울에 선포한 봉헌생활의 해를 폐막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 수도회들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도회 문을 닫는 곳이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영적 버팀목이 되는 수도회의 위기는 물질을 중시하고, ... 2016-02-05 현이동훈
- [기고-현이동훈] “할매, 저를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월요일 글을 기고하고 받은 원고료로 책을 한 권 사려고 대구에 갔었다. 대구 대형서점 2층으로 올라가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중간쯤 오르는데 갑자기 내 아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이었다. 책은 못 사고 바로 집으로 왔다.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우를 기다렸다. 사실 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실 ... 2016-02-01 현이동훈
- [기고-현이동훈] 떠나는 스승과 스승을 기리는 일 얼마 전 우리의 항해를 인도하던 큰 별 하나가 졌다. 그 별은 바로 성공회대 고 신영복 교수이다. 필자는 외사촌에게서 빌린 고인의 책 ‘담론-마지막강의’를 아직 못 읽었다. 자꾸 미루고 있던 차에 며칠 전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죄송했다. 고 신영복 교수는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고 지식인이었다. 활동적인 다른 지식인들... 2016-01-22 현이동훈
- [기고-현이동훈] '병신년' 대신 '붉은 원숭이 해'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마태오복음 5장 22절)오늘 글은 이 복음 말씀으로 시작하겠다. 양력으로 2016년 새해가 시작되고 어느덧 셋째주이다. ... 2016-01-15 현이동훈
- [외부기고] 이 성전을 허물어라! ※가톨릭프레스 [외부기고]에는 독자로부터 기고된 글을 게시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반론 등을 제기할 경우 언제든 게재할 방침입니다.종교인들을 부패하게 만드는 건 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을 악마의 배설물이라며 돈을 경계할 것을 말했다. 종교인도 인간이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는 체제가 자본주의이다 보니 돈에 의존할 수밖... 2016-01-08 현이동훈
- 그러나, 다시 새 해 이제 곧 2016년 새해가 시작된다. 2015년 한해를 돌아보면 남한사회는 진실과 책임이 탄압당하는 시기였다. 분노와 함께 무기력을 느낀다. 박근혜 정권은 급기야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한테까지 무자비했다. 일부언론은 이를 두고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는 협상이었다고 하지만 사실 일본의 책임을 덜어준 것뿐이다. 지난 봄 대구에서는... 2015-12-30 현이동훈
- 가난한 사람을 내쫓는 한국교회는 자비의 문을 닫았는가? 날이 차다. 하늘이 슬픈 지 눈 대신 비가 오는 12월 겨울이다. 이제 3일 밤만 지나면 성탄대축일이다. 한껏 들뜬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가족들, 자기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계획을 세울 것이다.도심에서는 화려한 조명들로 장식된 거리가 걷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성탄대축일 전날 오후와 성탄대축일 오후는 사람들로 ... 2015-12-21 현이동훈
- 자비의 진정한 의미 자비의 희년을 맞아 자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현대는 자비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말한다. 남한 사회에서도 요즘 자비를 잊은 지 오래된 것 같다.‘자비’를 신앙의 방향으로 삼는다는 종교마저 최근 들어 자비롭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12-11 현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