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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사순 제5주일 독서·복음 묵상 우리 인간들과 하느님 사이에는 끊임없는 교류가 있어 왔다. 우리 인간들은 하느님을 멀리 떨어져 계신 냉정한 분, 도무지 입을 열지 않고 침묵 속에 휩싸여 계신 분, 인류의 비탄과 비명에도 아랑곳 않고 귀를 막고 계신 분, 안타깝게 찾아도 찾을 길 없는 분이라고 하늘을 향하여 울부짖고 고발을 서슴지 않는다. 2018-03-16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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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사순 제4주일 독서·복음 묵상 역대기 상·하권은 에즈라서 및 느헤미야서와 더불어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역대기 하권의 마지막 부분은 에즈라서의 첫 부분과 동일하다).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성전과 예루살렘의 재건에 이르기까지(5세기 말엽까지)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파란만장한 것이었다. 2018-03-09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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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사순 제3주일 독서·복음 묵상 ‘십계명’은 엘로이스트 전승에도 나오고(탈출 20), 신명기계 전승에도 나온다(신명 5,6-21). 십계명의 원래 형태는 13-16절처럼 아마 매우 간결한 명령형으로 외우기 쉽게 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후대에 가서 신학적 반성이 덧붙여져 엘로이스트 전승으로도 전해지고 신명기계 전승으로도 전해지게 된 것 같다. 2018-03-02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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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사순 제2주일 독서·복음 해설 예수님의 변모는 당신 지상 생애가 지닌 궁극적인 의미를 언뜻 열어 보인 사건이다.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회개와 용서, 화해와 일치’를 이룩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람의 행로는 십자가의 형극에 이를지라도, 그 인생길의 보배스런 참모습이 예수님의 변모에서 빛나고 있다. 2018-02-23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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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사순 제1주일 독서·복음 묵상 오늘의 독서들이 우리에게 전달하려는 ‘기쁜 소식’은 다음과 같이 종합할 수 있겠다. 즉 하느님이 나와 인류가 걸어가는 ‘생의 투쟁’에 마치 가장 가까운 사람이나 친구처럼 함께 하고 앞장서 가신다는 사실이다. 우리를 죄악(불의와 증오와 분열)의 사슬에서 구출해 내고, 마침내는 물질의 나눔과 마음의 일치, 용서와 뉘우침, 화해와 평화로 인류를 이끌어가신다는 사실이다. 2018-02-16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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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6주일 독서·복음 묵상 나병 환자는 법적인 ‘불결’을 몸에 지닌 자로서, 인간 사회와 동떨어져서 살아가야 했다. 모든 사람에게 배척받았다. 운명적으로 자기 자신을 마치 송장처럼 슬퍼해야 할 처지에 있었다. 2018-02-09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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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4주일 독서·복음해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이름으로 말을 하신다. 우리는 그분 말씀을 주의 깊게 듣고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호소하며 간청하듯이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권위를 내세워 당당하게 가르치며, 2018-01-26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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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3주일 독서·복음 해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기쁜 소식’은 자세하고 결정적인 선언으로 시작된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2018-01-19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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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연중 제2주일 독서·복음 묵상 ‘부르심’(성소)에 관한 이야기들은 성경 가운데서도 자못 감동을 주고, 의미가 깊다. 아브라함(창세 12), 모세(탈출 3), 이사야(이사 6), 예레미야(예레 1)가 받은 ‘부르심’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2018-01-12 김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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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복) 예수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독서·복음 묵상 집회서의 이 대목은 자식들이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일상적인 교훈이 아니다. 이 대목에서 말하려 하는 핵심은 당신이 우리 아버지시라는 하느님의 선언이다. 오늘 독서에서 말하는 ‘아버지’는 그저 낳아 준 생부만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치는 아버지를 가리킨다. 신앙생활을 하도록 길러 주는 스승을 가리킨다. 2017-12-29 김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