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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국정화 반대 입장 밝혀 “성경의 복음서도 한 권이 아니다” 최진 기자 2015-11-12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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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규탄 긴급 결의대회’가 열렸다. ⓒ 최진 기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 뜻을 밝혔다. 김 대주교는 성경의 복음서가 다양하듯, 역사는 하나의 답을 추구하는 학문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정부가 역사학자들의 의견을 더욱 수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화방송에 따르면 김 대주교는 지난 6일 경북 칠곡군 낙동강 칠곡보에서 진행된 주교단 사목현장 체험 활동 중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한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주교는 “역사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많다”며 “성경의 복음서도 한 권이 아니다.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김 대주교는 “역사책은 분명히 수학책이나 화학책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좋은 의도로 한다고 하지만, 조금 더 역사학자들의 우려를 신중하게 귀담아듣고 잠시 쉼표를 찍으면서 양측의 모든 지혜를 함께 받아들이고 조금 더 생각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성공회는 지난달 26일 정부의 국정화 교과서 추진에 대한 반대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성공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여당이 역사학자들과 현장 역사 교사들이 반대하는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기보다 민생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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