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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장관, “저널리즘은 목소리 없는 이들의 소리가 될 수 있어야” 문은경 2016-03-10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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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장관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5일, 이탈리아가톨릭신문협회(UCSI) 제19차 대회에서 “저널리즘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프란치스코 시대 저널리즘의 도전’이란 주제로 강연한 파롤린 국무장관은 이탈리아 가톨릭신문협회, 더 넓게는 모든 가톨릭 미디어 종사자들에게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 사실들 중 진실을 위해 봉사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또한 “진정한 소식은 인간을 중심에 둔 정보”라며, “인간적인 것을 보호하고 비인간적인 것을 고발하기 위한 공개적인 탐구는 슬로건과 이념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롤린 국무장관은 “저널리즘의 가장 고귀한 사명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라면서, 좋은 정보는 서로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기회를 창조하여 민주주의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는 부분적인 이해관계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되며 하루하루 온전함을 향한 통합의 길을 만들어야 할 의무를 가진다”며, 이에 저널리즘은 인간학적인 측면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는 요청과 공적인 봉사로서의 저널리즘 정의, 민주주의와 매스미디어의 관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파롤린 국무장관은 “웹 시대에 저널리즘의 임무는 얼마나 빨리 정보를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원했던 ‘교회와 세상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항상 시민 정신과 평신도 정신에 입각해 수행했던 사회적 역할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파롤린 국무장관은 “여러분의 직업과 전문성은 모든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교회적 헌신이 돼야 한다”며 “이는 여러분이 가진 평신도로서의 정체성과 독립성에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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