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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근수] 한국천주교회는 사드 배치 반대에 앞장서라 한국천주교회는 민족과 함께 살아야 김근수 2016-07-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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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방부 앞에서 사드 한국 배치 중단 촉구 피켓팅을 진행했다. (사진출처=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온나라가 시끄럽다. 박근혜 정권과 미국은 며칠 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국 배치를 발표했다. 많은 군사전문가와 국민들이 반대하고 걱정했음에도 말이다. 사드 배치는 제자 강정해군기지보다 훨씬 부정적 영향을 동북아 지역에 줄 것이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와 한민족의 운명에 어두움을 가져올 것이다. 


사드 한국배치는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 및 미사일방어망 구축에 한국을 끌어들이는 군사전략에 한국이 굴복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은 사드 배치가 북한 미사일만 겨냥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사실 중국을 겨냥한 것이며,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방해하고 한미일 동맹을 강화시키려는 작전이다. 미국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한국을 희생시키려 하고 있다. 우방으로서 해서는 안될 나쁜 짓이다.


사드 배치는 동북아 지역과 한반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 군사적·외교적 긴장을 높이고, 한중 경제관계에 갈등을 주어 우리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박근혜 정권이 사드 배치에 동의한 것은 무능하고 어리석은 탓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민주당과 김종인에게 불쾌하고 화가 난다.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이제 백성이 직접 나서야 한다. 사드 배치 저지에 안보와 경제등 우리 생존권이 달려 있다. 한반도 그 어느 곳에도 사드 배치는 안된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박현동 아빠스)에서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황동환 신부는 9일 왜관역 광장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한미당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확정 발표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106년전 일본에 국권을 빼앗겼을 당시 조선민중의 상실감이 이렇지 않았을까 물었다. 


사드 한국 배치는 대결과 전쟁으로 향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사드 한국배치가 불러올 위험을 정부당국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한미 정권에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가톨릭프레스는 황신부의 의견에 백번 동감하며 사드 배치 반대 운동에 앞장서 활동하는 성 베네딕도회를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미국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과 전세계 선량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박근혜 정권과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백성의 무서움을 알려야 한다. 그 선두에 한국천주교회가 나서라. 민족과 함께 살아가는 한국천주교회는 사드 배치를 막아야 한다.  


주교회의는 어서 비상회의를 소집하여 사드 배치를 반대하라. 주교들은 구경만 하지 말고 행동에 앞장서라.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어서 지혜를 모으고 행동에 나서라. 평신도들도 사드 배치 반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라. 미사, 단식, 기도회, 서명운동, 홍보 등 할 수 있는 온갖 지혜를 모으자. 한국천주교회는 민족의 위기를 구경만 할 수는 없다. 한국천주교회는 죽어도 민족과 함께 죽고 살아도 민족과 함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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