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핵없는 평화세상! 저희가 생명과 아름다움을 지키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2018 한일 탈핵평화 순례’를 한다.
한일 탈핵평화 순례는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건을 계기로 탈핵을 촉구하고 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2012년 처음 시작됐다.
한일 탈핵평화 순례 시작 이후 첫 4년은 예수회 한국관구와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2016년부터는 한국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신설되어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와 함께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 주관으로 원전이 밀집해있는 동해안 지역을, 2017년에는 일본 주관으로 히로시마 일대를 순례했다.
한일 탈핵순례단은 서울 명동에서 출발해 전남 영광 핵발전소, 전북 부안 에너지자립마을(등용마을)을 거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을 답사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순례 중 지역민, 탈핵 활동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순례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전 10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탈핵과 재생에너지’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12시 명동 탈핵 순례로 일정을 마친다.
한국 측에서는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와 총무 이재돈 신부, 교구 생태환경사목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원 등 총 64명이 참가한다. 일본 측에서는 사회주교위원회 위원 마츠우라 고로 주교, 일본 복음주의 루터교회 나이토 신고 목사(원자력 행정을 되묻는 종교인 모임 사무국장), 정의평화협의회 탈핵분과위원회 위원장 이치로 미즈노부 신부 등 18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