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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과 가장 가까운 곳에 JSA성당 문 열어 21일, 천주교군종교구 JSA성당 축성식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성 지니고 있어” 문미정 2019-08-23 1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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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A성당 외부와 내부 조감도 (사진제공=천주교군종교구)


한국천주교회 성당 중 북한 땅과 가장 가까운 거리(4km 거리)에 세워진 군종교구 JSA성당이 21일 문을 열었다. 


판문점에 위치한 JSA성당은 1958년 미군 부속 건물로 준공됐으며 2010년까지 개신교와 함께 사용하다가 천주교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가 군관계자, 개신교회와의 협의를 거쳐 온전히 성당으로만 사용하게 됐다. 


JSA성당 공간이 비좁고 낡아 2017년 성당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6월 기공식을 진행했다. 1년 여의 공사 끝에 지난 21일 문을 연 JSA성당은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 성직자와 군 관계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성식을 가졌다. 


유수일 주교는 JSA성당이 “우리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국방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신앙생활 요람이 될 뿐만 아니라 판문점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기도하고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북한과 남한은 쌍둥이 나라로서 상대방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갈 수 없다”면서 “공통의 DNA를 지니고 있어 멀지 않은 미래에 다시 한 번 한 가족, 한 나라로 형성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JSA성당의 15.3m 높이 종탑은 베드로 사도가 부활한 예수를 만나고 난 후 갈릴래아 호수에 그물을 던져 물고기 153마리를 수확한 기적을 형상화했다. 또한 자신을 성찰하는 ‘기도의 문’, 하느님을 만나는 ‘대화의 문’, 기쁨과 안식을 얻는 ‘평화의 문’을 지나면 기도실로 들어갈 수 있다.   


성당 앞마당에는 라비넨스 기도길이 조성됐으며 한국전쟁 당시 파병하거나 원조를 보내준 22개국에 전하는 감사의 뜻을 돌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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