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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미얀마 민중이 있는 한, 계속 함께 할 것” 1일, 미얀마 군부 규탄·민주주의 촉구 기자회견 열려 문미정 2023-02-02 14: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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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참여연대)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2년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촉구했다. 


이날 < 미얀마지지시민모임 >은 미얀마대사관 부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봄의 혁명, 미얀마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시민불복종운동과 국제연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는 2023년 1월 30일 기준 최소 17,525명이 체포되고 13,719명이 구금되어 있다. 군경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2,901명에 달한다. 또한 5만 채의 민가가 불에 탔으며, 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군부의 공격을 피해 난민이 된 상황이다. 


< 행동하는 미얀마 청년연대 > 리더 웨노웨 흐닌 쏘는 악몽같은 시간들이지만 지금도 미얀마 곳곳에서 시민저항운동이 계속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막강한 화력은 미얀마 봄의 혁명을 조금 지연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군부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겠다는 미얀마 시민들의 마음만큼은 꺾을 수 없었고 저항 운동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 미얀마지지시민모임 >은 “우리도 이런 비극적인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한국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와의 협력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합쳐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며 이 중 상당액은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이다. 지난 연말에는 슈웨 가스전 3단계 개발사업 조사도 실시했다.


< 미얀마지지시민모임 >은 “미얀마 군부에 이익이 되더라도 미얀마에서 이윤을 계속 확보하겠다는 포스코와 같은 기업은 민중의 민주주의와 삶을 파괴시킨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행위로 인한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법과 제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한국의 현실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미얀마를 비롯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권 및 환경침해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SG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권과 환경에 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법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으나 소관위원회에 멈춰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미얀마의 비극 뒤에 한국 기업이 있고, 이는 우리가 미얀마에 연대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얀마 민중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고 국제사회도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2년동안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끊임없이 후원하고 연대해온 한국 시민사회 역시 중단 없는 연대와 지지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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