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윤석열 퇴진 촉구’ 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 봉헌돼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 만들어야” 문미정 2023-03-21 14:57:41
  • 폰트 키우기
  • 폰트 줄이기


▲ (사진출처=촛불행동TV 영상 갈무리)


20일 오후 7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의 시국미사가 봉헌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열리는 첫 시국미사다.


이날 시국미사에는 전국에서 사제와 수도자, 신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모였다.


미사 주례를 맡은 사제 대표 김영식 신부는 “윤석열, 그는 누구를 위한 대통령입니까”라고 외치며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될 때가 또다시 오고야 말았다”고 말했다.


전주교구 김진화 신부는 강론에서 “광화문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리며 더 이상 이렇게 만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만나게 되어 마음이 착잡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그러나 단호한 결심으로 말해야 한다. ‘헌법을 유린하고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았으니 그만 내려오시오!’”라며 소리 높였다.


또한 “요즘 모든 언론은 대통령의 망국적 결단을 찬양하는 목소리로 가득하다”면서, “이제 더 이상 우리 선조들이 땀 흘려 일군 이 나라를 왜구의 손에 넘기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을 용서하지 말자”고 말했다.


평화의 인사에 앞서, 김영식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독재정권이 3.1운동의 정신을 앗아가버렸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았지만 3.1운동의 정신은 짓밟히지 않았다”며, “이제 서울을 비롯해서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3.1운동은 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출처=촛불행동TV 영상 갈무리)


사제단 윤석열 대통령의 3.1절기념사와 강제동원 배상안, 이번 일본 순방을 언급하면서 “무례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 굴신으로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 이태원 참사로 퇴진 목소리가 드높아졌을 때에도 먼저 우리 생활방식을 뜯어고치자며 기대를 접지 않았으나,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민주주의 경시, ‘검찰공화국’ 수립, 재난 대비-대응-구조-수습을 위한 공권력을 일신의 안위를 위해 오남용,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7.4남북공동성명) 원칙을 깨고 핵무장까지 주장하며 불안과 긴장 고조시키는 등 “헌법 준수, 국가 보위, 평화적 통일과 자유, 복리, 민족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심각하게 어겼다면서 “역사적 퇴장을 명령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윤석열 퇴진’. ‘자주독립 민주회복’, ‘약자는 안전하게 강자는 정의롭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미사에 참여했다.


시국미사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은 그 자리에서 촛불시위를 이어갔으며, 사제단은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앞으로 매주 전국을 돌며 시국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했다.


TAG
관련기사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