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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탈석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 위해 행동할 것” 천주교 주교회의, ‘지구의 날’ 맞아 정책적 변화 촉구 ‘화석연료산업 투자 철회 운동’ 동참 촉구 문미정 2023-04-21 17: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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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기후행동 ⓒ가톨릭프레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하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독일의 탈핵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에너지 전환과 화석연료산업 투자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15일, 독일은 운영하던 마지막 세 개의 핵발전소를 성공적으로 폐쇄하고 해체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여러 이유로 석탄발전소 건설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규모 금융 자본 투자로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태환경위는 지금의 기후위기는 개인들의 실천만으로 막기에는 너무 심대하다면서, 개인과 지역 교회가 성실하게 일상 안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실천을 다해도 화석연료 산업이 계속해서 팽창되어가는 한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예언자적 소명에 따라 정책적인 측면의 변화를 촉구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점진적인 변화가 이뤄져야 하며, 국회에 논의되는 탈석탄법이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책적인 차원에 탈석탄법이 추진되어야 한다면, 경제적 차원에선 화석 연료 투자 철회가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수년 동안 화석연료산업 투자 철회 운동에 함께 하고 있으며, 2021년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전 세계 가톨릭 기관들에 화석연료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각 나라 교구와 가톨릭 기관들은 지금도 화석연료 투자 철회를 선언하고 이행계획서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은 전세계적인 탈석탄금융운동과 연계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금융기관들이 탈석탄금융운동 대열에 실질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모든 금융기관들에 ▲화석연료사업에 투자된 비용의 단계적인 회수 방안을 수립·이행할 것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에 필요한 실질적인 투자계획을 수립·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교구와 본당, 수도회, 교회 기관들에는 직접 혹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적인 화석연료산업에 대한 투자 철회 의지를 밝힐 것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시중 은행이 화석연료 투자 철회 계획을 만들고 진행 상황을 공시하도록 권리를 행사하여, 실질적인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운동에 동참하자고 청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에는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사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탈석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생태환경위는 “한국 가톨릭 교회는 「찬미받으소서」의 정신에 따라 탈석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기도하며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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