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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아리셀 공장 화재에 안전 대책 마련 촉구 희생자와 부상자에 위로와 애도 전해 문미정 2024-06-26 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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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KBS뉴스 갈무리)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는 지난 24일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NCCK는 참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과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했다. 


이들은 물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진화방식으로 불을 끌 수 없는 유해화학물질 리튬을 취급하면서 화재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외국인 노동자들을 싼 값에 고용하면서 대피로조차 알려주지 않은 채 위험한 노동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을 쓰다 버리는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무책임함이 불러온 인재이자 참사”라면서,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원청이 책임지는 사회로 바뀌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사고는 계속해서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소방당국에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신원을 파악해 유가족들에게 인계하는 일에 진심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원청을 포함한 사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발해야 하며,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NCCK는 “2년 전 제정되었지만 여전히 온전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엄중히 시행하여 노동현장의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강력하게 강제해야 한다”면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안전과 인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5일 조계종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쾌유와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이어 정부에 산업 현장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리튬전지와 같은 신규에너지원 화재 발생 시 대응 매뉴얼 통해 희생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산업 현장, 생명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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