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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연중 제32주일 :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김웅배 2024-11-08 1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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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1열왕 17,10-16)


그 무렵 엘리야 예언자는 10 일어나 사렙타로 갔다.

그가 성읍에 들어서는데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자를 부르고는,

“마실 물 한 그릇 좀 떠다 주시오.” 하고 청하였다.

11 그 여자가 물을 뜨러 가는데 엘리야가 다시 불러서 말하였다.

“빵도 한 조각 들고 오면 좋겠소.”

12 여자가 대답하였다.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구운 빵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단지에 밀가루 한 줌과 병에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는 지금 땔감을 두어 개 주워다가 음식을 만들어,

제 아들과 함께 그것이나 먹고 죽을 작정입니다.”

13 엘리야가 과부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당신 말대로 음식을 만드시오.

그러나 먼저 나를 위해 작은 빵 과자 하나를 만들어 내오고,

그런 다음 당신과 당신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드시오.

14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이 주님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리는 날까지,

밀가루 단지는 비지 않고 기름병은 마르지 않을 것이다.’”

15 그러자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자와 엘리야와 그 여자의 집안은 오랫동안 먹을 것이 있었다.

16 주님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대로,

단지에는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에는 기름이 마르지 않았다.


제2독서(히브 9,24-28)


24 그리스도께서는, 참성소의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 곳에,

곧 사람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려고 바로 하늘에 들어가신 것입니다.

25 대사제가 해마다 다른 생물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듯이,

당신 자신을 여러 번 바치시려고 들어가신 것이 아닙니다.

26 만일 그렇다면 세상 창조 때부터 여러 번 고난을 받으셔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분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쳐 죄를 없애시려고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27 사람은 단 한 번 죽게 마련이고 그 뒤에 심판이 이어지듯이,

28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고대하는 이들을 구원하시려고

죄와는 상관없이 두 번째로 나타나실 것입니다.


복음(마르 12,38-4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38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이르셨다.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긴 겉옷을 입고 나다니며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즐기고,

39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잔치 때에는 윗자리를 즐긴다.

40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

이러한 자들은 더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41 예수님께서 헌금함 맞은쪽에 앉으시어,

사람들이 헌금함에 돈을 넣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 많은 부자들이 큰돈을 넣었다.

42 그런데 가난한 과부 한 사람이 와서 렙톤 두 닢을 넣었다.

그것은 콰드란스 한 닢인 셈이다.

43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 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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