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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쇄신 의지와 대대적 각성이 일어나야 하는 이유
주님 수난 성지 주일 (2026.3.39) : 이사 50,4-7; 필리 2,6-11; 마르 14,1-15,471. 전례의 흐름오늘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의 복음은 성삼일 전례의 흐름을 압축해서 들려주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보내신 생애 최후 한 주간의 기록으로서, 3년에 걸친 공생활 전체에 대한 기록과 맞먹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왜냐하면 이 수난기에서 그분...

두 얼굴과 두 얼굴
우리를 기꺼이 국민이라 불렀다.
섬기겠다고
뜻에 부응하겠다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맹세하였다.
동떨어진 생각과
아집으로 뭉친 독선과
거짓말, 거짓말, -
그들은 해를 넘기기 전에
약속을 파기하였다.
우리를 더는 국민이라 부르지 않는다.
사라져야 할 존재이며
방해하는 장애물이며
혼란을 이끄는 불순세력이다.
침묵하는 사람들,
빌붙어 아첨을 일삼는 사람들,
푼돈에 눈이 멀어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 -
그들이 원하는 국민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숨겨 둔 얼굴을 꺼내 들고
눈물을 훔치며
무릎으로 애원하는 날,
그날이 멀지 않았다.
우리를 다시 국민이라 부를 것이다.
믿어 달라고
약속을 지키겠다고
그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두 얼굴의 국민이다.
+ 시대창작 소개
“시대창작”을 통해서 시인은 시대를 논하고자 한다. 시대가 불편하다면 불편함을 기록할 것이고 시대가 아름답다면 아름다움을 표현할 것이다. 따뜻함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다면 시인의 시는 따뜻한 단어와 밝은 문장으로 가득찰 것이다. 다만, 시인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작정이다. 소통의 장으로, 공감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울고 싶을 때는 함께 울고, 웃고 싶을 때는 함께 기뻐하는 “시대창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