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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북한 핵실험 우려 “비핵화 위해 국제사회 노력해야”
  • 문은경
  • 등록 2016-09-28 19: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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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 후 추가 핵실험에 대한 가능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 상태에 놓인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26일 교황청 외무차장 앙투안 카밀레리(Antoine Camilleri) 몬시뇰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0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교황과 교황청이 북한의 핵 실험으로 긴장 상황이 이어지는 한반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밀레리 몬시뇰은 “비핵화를 위한 협상 재개와 IAEA의 북한 핵 실사를 위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교황청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7일 교황청 대변인 그렉 버크(Greg Burke)는 “IAEA 총회에서 카밀레리 몬시뇰의 발언은 한반도의 미묘한 정세를 고려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계속되는 긴장상황에 대한 교황과 교황청의 우려를 전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IAEA 총회는 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란 핵 문제 검증은 이제 시작되고 있지만 북한은 올해만도 두 번의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우려스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북한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처럼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정부와 세계 기구가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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