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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예수를 바로 알고 있습니까?”
  • 편집국
  • 등록 2017-11-24 14:44:35
  • 수정 2017-11-24 15: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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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는 하느님이 가난한 사람을 먼저 선택하셨다고 선언한다. 루가는 부자 눈치를 보지 않고, 부자 신자가 교회를 떠날까 두려워하지 않았다. <루가복음>의 예수는 가난한 사람을 먼저 선택하고 일방적으로 편애한다. 부자를 비판하고 가난한 사람을 응원한다. 가난한 사람을 편드는 하느님의 해방 신비를 주저 없이 선포한다. 해방의 신비를 깨닫고 실천하라고 요구한다. 악의 위력에 겁내지 말고 해방의 신비에 투신하라고 격려한다. 


『슬픈 예수』 『행동하는 예수』에 이어 루가복음 해설서 『가난한 예수』를 출간한 김근수 해방신학자가 “당신도 과연 예수를 바로 알고 있습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루가복음에서 그려지는 예수는 가난한 사람을 우선시하며, 가난한 사람을 편드는 하느님의 해방 신비를 선포하고 있다. 예수를 믿고 예수처럼 행동하려면 가난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그는 “예수는 가난한 사람 안에 있기 때문에 신학을 공부할 때는 외국의 유명 신학자가 누구인지 보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누군지’ 알려고 애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현재의 한국 천주교회를 향해 “가난한 교회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교회도 아니다”라며, 이는 “〈루가〉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느님이 가난한 사람을 선택했듯이 그리스도교는 가난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며, 예수가 가난하게 살았듯이 교회는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예수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제자로 선택했는지, 부유층이 많은 도시가 아닌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시골을 활동 근거지로 선택했는지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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