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과 ‘박근혜대통령 기록물 공개’ 국민동의청원이 지난 31일, 10만 명을 달성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국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국민동의청원이 조기 성공하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미 21대 국회의원 과반수가 약속했고, 다시 10만 명의 국민이 서명하여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올해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사회적참사특별법 개정안과 박근혜 대통령 기록물 공개결의안을 원안대로 처리하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이미 국회에 요구한 세월호 참사에 관한 특별검사도 조속히 처리하여 새로운 권한을 갖고 조사기간이 연장될 사참위와 협력하여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나서게 하라”고 말했다.
21대 국회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인지 여부는 세월호 참사 관련 약속을 성실하게 지키는 지에 의해 판명될 것
이들은, 정권이 바뀌고 국회의 구성이 변하였다고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7주기를 이런 상태로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우리 세월호 가족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제 21대 국회가 한시바삐 두 가지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움직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여야가 없고 진보 보수가 있을 수 없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헙력하여 이번에야말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완수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훈 위원장은 사참위 조사와 검찰특수단의 수사를 국회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감시할 것을 요청하면서 “세월호 가족들과 416연대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생명존중의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언제나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6일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성역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4.16진실버스’가 서울을 출발해 21일간 전국 27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