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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 김웅배
  • 등록 2022-10-28 13: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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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지혜 11,22―12,2)


주님, 22 온 세상도 당신 앞에서는 천칭의 조그마한 추 같고

이른 아침 땅에 떨어지는 이슬방울 같습니다.

23 그러나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기에 모든 사람에게 자비하시고

사람들이 회개하도록 그들의 죄를 보아 넘겨 주십니다.

24 당신께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당신께서 만드신 것을 하나도 혐오하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 지어 내신 것을 싫어하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25 당신께서 원하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존속할 수 있었으며

당신께서 부르지 않으셨다면 무엇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겠습니까?

26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기에 당신께서는 모두 소중히 여기십니다.

12,1 당신 불멸의 영이 만물 안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2 그러므로 주님, 당신께서는 탈선하는 자들을 조금씩 꾸짖으시고

그들이 무엇으로 죄를 지었는지 상기시키며 훈계하시어

그들이 악에서 벗어나 당신을 믿게 하십니다.


제2독서(2테살 1,11─2,2)


형제 여러분, 11우리는 늘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부르심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여러분의 모든 선의와 믿음의 행위를 당신 힘으로 완성해 주시기를 빕니다.

12 그리하여 우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따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영광을 받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영광을 받을 것입니다.

2,1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2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복음(루카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필진정보]
김웅배 : 서양화를 전공하고,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금까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에디슨 한인 가톨릭 성당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4 복음서를 컬러만화로 만들고 있다. 만화는 ‘미주가톨릭 다이제스트’에 연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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