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이병두] 교묘하게 종교 말살 정책을 펼치는 정치권력 이야기 하나. 종교의 죽음이 임박했을까?겉으로 보기에 우리나라처럼 종교가, 아니 종교 산업이 번창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몇 집 건너 교회가 하나씩 들어서서 밤이면 그곳에서 반짝이는 십자가 네온사인 불빛이 눈을 불편하게 할 정도이다. 큰 산 작은 산 가릴 것 없이 골짝기마다 자리 잡은 절에서 틀어대는 염불소리에(육성이 아니라 CD ... 2016-05-20 이병두
- [칼럼-이병두] 정교 분리 원칙, 종교 쪽에서 먼저 실천에 옮겨라! 우리나라는 헌법상 ‘정교 분리’를 분명하게 못 박고 있다. 헌법 제20조에서 “①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고 확실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1948년 제헌 헌법에서부터 이 중요한 원칙을 정해놓았지만,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걸핏하면 이것을 깨뜨리고 특정 종교에 편... 2016-04-22 이병두
- [기자수첩] 총신대 사태가 던지는 질문들 그리스도교 교회 전통에서 여성은 늘 변방에 있었다. 가톨릭 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종교개혁 이후 등장한 개혁교회 전통에서도 여성의 지위는 별반 나아진 것 같지 않다. 무척 역설적이다. 예수의 공생애 기록을 살펴보면, 여성들은 늘 예수와 가까이 있었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 언덕을 올라갈 때, 한 무리의 여성들은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다... 2016-03-11 지유석
- [칼럼-이병두] 돈에 대한 종교의 가르침 1 곳곳에서 ‘경제가 엉망이다’라고 아우성이다. 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기에는 경제학자나 관변 연구기관에서 숫자로 표시해서 발표하는 지표보다도 더 힘든 상황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이 상황에 대한 해법은 그야말로 ‘천양지차(天壤之差), 하늘과 땅 사이의 차이’보다도 더 깊고 넓어 보인다.재벌들은 돈을 잔뜩 쌓아놓... 2016-01-26 이병두
- [칼럼-이병두] 종교계에 만연한 만성 질병 “종교가 문제야!”라고 세상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고통 받는 사람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슬픔을 달래주어야 할 곳이 종교이고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당연’할 터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현실은 특정 종교를 가릴 것 없이 세상 사람들이 종교 걱정을 하느라 밤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게 하고 ... 2015-10-08 이병두
- [칼럼-이병두] 종교계의 ‘광화문 땅 밟기’ 경쟁, 이제 그만 멈추세요! 개나 늑대‧곰 같은 야생 동물들이 자기 영역과 자신이 다녀간 곳에 오줌을 싸거나 자신의 체취를 나무에 묻혀 “여기가 내 땅”이라고 표시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야생동물에게만 해당되지 않지요. 심지어 ‘거룩해야 할’ 종교인들까지 이런 일에 앞장서고 있더군요.여러 해 동안 일부 극단적인 ... 2015-09-04 이병두
- [칼럼-이병두] 바른 길을 가고자 애쓰는 한국 가톨릭에 묻습니다! 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닙니다. 다만 한국 가톨릭이 지난 1970년대 이래 우리 사회에 기여한 공덕에 고마워하고, 가톨릭 내부 일부의 매우 보수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낮은 곳으로 임하여 ‘힘들고 어려운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살고자 하는 분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여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이렇게 가톨릭프레스를... 2015-08-24 이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