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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예술에 대한 검열에 저항한다’ 문화예술인 200여 명 검은 봉지 쓰고 시위 곽찬 2017-01-12 18: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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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박근혜 퇴진과 새로운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이 어제(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여 문화체육관광부 조윤선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블랙리스트 버스’에 올라 세종시 정부청사로 향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문체부 건물 앞에 앉아 ‘예술에 대한 검열을 저항한다’는 뜻으로 검은 봉지를 뒤집어 쓴 채 침묵시위를 진행했고, 비닐을 찢으며 “국민이 누려야 할 ‘예술의 자유’와 ‘예술가의 권리’를 짓밟은 조윤선과 박근혜 정권은 당장 퇴진하라”고 외쳤다. 또 조윤선 장관 모형에 검은색 먹물을 뿌리는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했다. 


1박2일간 밤샘집회를 계속한 이들은 오늘(12일) 오전 8시부터는 문체부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세종청사로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이를 저지해 밖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출근저지 투쟁’을 벌였다.


이날 전국에서 2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끝내 조윤선 장관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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