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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촛불 과제 완수하는 해” 민중총궐기투쟁본부, 2017년 투쟁선포대회 열어 최진 2017-01-23 12: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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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21일 오후 4시경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2017년 민중총궐기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했다. (사진출처=민중총궐기)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가 21일 오후 4시경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2017년 민중총궐기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했다. 


이날 투쟁본부는 “박근혜가 탄핵됐으나 변한 것 없는 이 현실, 광장에서 드러난 국민의 요구가 여전히 거부당하고 있는 이 현실에서 우리는 올해 2017년을 촛불항쟁 완성을 위한 투쟁의 해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투쟁본부는 1천만에 달하는 국민이 2016년 박근혜 정권의 폭정에 맞서 세계 역사에 길이 남을 항쟁을 전개했다며, 2017년에는 촛불항쟁으로 드러난 민심의 요구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쟁본부는 “국민이 광장에 나서서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됐지만,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대국민 민폐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과 함께 퇴출당해야 할 황교안 내각은 ‘대통령 놀음’을 하고 있다”라며 “촛불 항쟁을 낳은 박근혜 정권의 적폐들은 청산되지 않았다. 변한 것은 없으며,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들은 촛불 혁명의 과제로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인용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선생에 대한 국가폭력 진상규명, 사드 강행 중단,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국정화교과서 폐기, 국가보안법 폐지, 노동법 개악 중단, 노점탄압 중단, 원전정책 중단, 밥쌀 수입 철회와 농민 생활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등을 짚었다. 


▲ 눈이 내리는 강한 추위 속에서도 ‘2017년 민중총궐기 투쟁선포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출처=민중총궐기)


이날 무대에 오른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법원이 지난 19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비판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국민연금으로 재산을 축적한 이재용은 사기범이고 대국민 국고횡령범”이라며 “재벌이 법과 제도를 무력화시키고 특별사면으로 유전무죄 세상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국정농단 사건은 최순실을 비롯한 몇 사람의 장난이 아니라, 재벌이 박근혜와 공모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2017년에는 민주주의의 주인인 민중이 권력을 만드는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정현찬 백남기투쟁본부 공동대표는 백남기 선생이 지난 2015년 1차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목숨을 잃었지만,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을 분개하며 “바른 정권을 세우기 위해서는 검찰과 사법부 그리고 재벌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투쟁선포대회는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공범자 구속! 적폐 청산!’을 주제로 열렸다. 투쟁본부는 오는 2월 25일을 2017년 민중총궐기의 날로 정하고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을 위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영하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정권교체와 적폐 청산이라는 단결된 민중의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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