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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4·3 희생자와 유가족에 위로 메시지 전한다 4·3희생자유족회와 기념사업위원회가 요청, 교황이 선뜻 응해 곽찬 2018-03-28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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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4·3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천주교 제주교구 제주4·3 특별위원회 홍선림 간사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해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에 전달했고, 내용이 교황청으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주한국교황청 대사관은, 이 같은 요청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뜻 응했다고 전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4·3희생자추념식 전날인 2일 오전 10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서울과 제주에서 동시 발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평창올림픽이 ‘평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한바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정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4·3평화공원의 전경. (사진출처=제주4·3 70주년 UCC 갈무리)


천주교 제주교구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주 4·3 특별 기념 주간을 지낸다고 밝혔다. 


기념주간의 마지막 날인 7일 오후 3시에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제주4·3 70주년 추념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는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를 맡고 강우일 주교가 강론할 예정이며, 제주교구 신자 250여 명이 순례단을 구성해 참여한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주4·3 70주년 국민문화제가 진행되며 순례단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4·3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위해 ‘희생 속에 핀 제주 4·3, 화해와 상생으로’라는 소책자를 발간했고, 제주4·3 사건의 개요, 70주년 기도, 십자가의 길 등의 내용을 담아 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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