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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과학은 자연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 끌로셰 2018-05-01 15: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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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4월 28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 (사진출처=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은 ‘치유를 위한 일치, 국제 의료 계획’이라는 주제로 교황청 문화평의회가 주최한 재생 의학(regenerative medicine) 국제회의 참석자들을 만나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든 것이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다양한 문화, 사회, 종교가 한데 모여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노력에 대한 공동의 여정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면서 “인간에 대한 관심이야 말로 진정 우리를 일치시켜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환자의 치유를 위해 온갖 장벽을 무너트리고 함께 일함으로써 개인과 조직 간의 새로운 상호작용 수단을 형성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교황은 이번 회의를 ‘예방’, ‘복구’, ‘치유’ 그리고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네 가지 표현으로 요약했다.


인간과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해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예방’


교황은, “예방은 교육, 신체 활동, 식단 및 환경 보호와 같은 필수 요인들이 건강 위험 요소를 줄이고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균형의 문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과 젊은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과 젊은이들은 점차 현대 문화의 급격한 변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위험에 빠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특히, 흡연이나 음주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같은 요인들을 지적했다. “이는 기관이나 정부에만 맡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치료 방식을 발견하거나 과학적 연구를 통해 가능하게 된 거대한 흐름의 공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특히 자가 면역이나 퇴행성신경질환에 대한 치료 방식 개발을 언급했다. “세포 연구와 재생 의학 분야에서의 진보를 통해 신체 조직 재생 및 실험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과학은 자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강력한 도구이며 사람을 포함한 생물의 기저 구조를 분석하고 DNA까지 수정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제공한다. (···)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윤리적 책임에 대한 더 큰 의식이 필요하다.


교회는 고통 받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치료를 위한 연구와 노력에 감사를 보내지만, 또한 ‘기술적으로 가능하거나 실현 가능한 모든 것이 윤리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기본 원칙을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과학계에서도 다른 인간 활동과 어떤 한계점이 지켜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가진 수단이 어느때보다 강력해진만큼 우리는 주변에 민감해져야 한다. 이것이 서로에 대한 책임이자 모든 생물에 대한 책임이다. 


교황은 이 같이 강조하며 “뿐만 아니라 가족으로서 인류의 모든 구성원을, 특히 그 중에서도 그들의 건강과 적절한 치료에 대한 접근권을 위협하는 사회문화적 고충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생각할 때 지식의 상호교환으로 이어지는 열린 간학문적 접근법과 고통 받는 이들을 대신하는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공동체가 참여하는 노력과 아이디어의 결집이 필요하다면서 과학, 철학, 윤리, 환자와 그 가족들, 정부와 사업가들이 한데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이러한 과정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면서 “대담하고 확고한 태도로 여러분이 이 자리에 모이게 해준 그 이상을 계속해서 쫓아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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