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교황, UAE 순방 계획 발표 UAE 대통령 초청으로 2019년 2월 3-5일 순방 모로코 순방 계획에 이어, 이슬람교와 대화 증진 행보 끌로셰 2018-12-07 15:07:41
  • 폰트 키우기
  • 폰트 줄이기


▲ (사진출처=Vatican News)


교황청 공보실은 지난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아랍에미리트(이하 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번 순방은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Cheikh Bin Zayed Al Nahyane) UAE 대통령의 초청과 UAE 가톨릭교회의 초청으로 성사된 순방으로, 순방 중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류애’(Human Fraternity)를 주제로 한 국제 종교간 만남(International Interfaith Meeting)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보실은 전했다. 


그렉 버크 교황청 공보실장은 이번 순방의 주제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에서 따온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고 공개했다. 그렉 버크 공보실장은 “이번 주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UAE 방문이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들의 가슴 속에 하느님의 평화를 퍼트리기를 바라는 우리의 기도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아랍 국가를 방문하는 교황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첫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있으며, CIA가 발간하는 ‘월드 팩트북’(CIA World Factbook) 2005년 자료에 따르면 인구의 약 80%가 무슬림 신자이고 그리스도인(로마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모두 포함)은 10% 미만이다.


그렉 버크 공보실장은 “이번 순방이 2017년 이집트 순방과 같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교간 대화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아랍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 자체가 만남의 문화(culture of encounter)의 예시”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황은 3월 말 모로코 순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모로코 역시 수니파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하고 있으며 인구 중 99%가 무슬림 신자다. 


이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평화 증진에 있어 종교간 대화, 특히 무슬림과의 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TAG
관련기사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