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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직원도 코로나19 확진…사망한 사제 50명 넘어 교황, 사망한 사제들과 의료진 위한 미사 봉헌 끌로셰 2020-03-25 15: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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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은 24일, 교황청 직원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내부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 사례다. 


교황청 공보실 발표에 따르면 확진된 교황청 직원 1명은 바티칸시국 행정부 화물운송국 소속, 2명은 바티칸 박물관 직원이다. 지난 2월 말 교황청 학술원이 주최한 인공지능 학술대회에 참석한 외부인 한 명이 3월 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추가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마태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4명 모두 예방 차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기 전에 격리되었고 이들의 격리는 2주 이상 지속되었다”며 “이들은 현재 이탈리아 병원 또는 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과 함께 교황청은 “관련 부처들이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직원들의 이동을 제한하면서도 교황청 직무 수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각 부서장들은 최소 인원만을 배정하고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권장하여 보편교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제들과 의료진을 위해 미사를 봉헌했다. 24일 오전 성녀 마르타의 집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환자들을 돕다가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


교황은 이날 미사 지향을 두고 “최근 의사, 사제 등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은 환자들을 돕고 있었기에 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들과 이들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며 “이들이 환자들을 치료하며 우리에게 보여준 용맹에 하느님께 감사하자”고 말했다.


21일 < Vatican News >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제 수가 최소 30명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이탈리아 가톨릭주교회의(CEI)는 지난 23일 사망한 사제 수가 50명이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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