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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매년 2월 4일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지정 결의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공동선언 가시적 결실 맺어 끌로셰 2020-12-29 18: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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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Vatican Media)



지난 22일 제75차 총회에서 UN이 매년 2월 4일을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International Day of Human Fraternity)로 지정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발의로 이루어진 이번 UN 결의안은 2019년 2월 4일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의 최고권위자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알타예브(Ahmed al-Tayeeb)가 종교간 갈등 종식과 전 세계 평화를 위해 공동서명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이하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에서 비롯되었다. 


두 종교지도자들의 평화적 행보가 국제사회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이어짐에 따라 종교로 인한 분쟁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처음 보도한 한 교황청 전문매체는 “아랍 언론들은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 기념일 2월 4일을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로 선언한 UN 결의안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UN은 회원국과 비정부기구 등 시민사회에 2021년부터 이날을 기념할 것을 권고하면서 평화, 통합, 이해, 연대의 문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한데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UN은 “국제적, 지역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모든 선제적 노력과 더불어 종교간, 문화간 대화를 증진하기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행위, 특히 이와 관련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간의 만남과 그 결과로 발표된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N 회원국들에게 “평화, 관용, 포용, 이해와 연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한데 모음으로서 평화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2019년 아랍에미레이트 순방에 맞추어 종교간 갈등 해결을 통해 ‘세계평화와 공존’을 추구하기 위해 발표된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은 올해로 2주년이다. 그 구체적인 목표로는 ▲모든 신앙인간, 신앙인·비신앙인간 화해와 형제애 추구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끔찍한 폭력과 극단주의 배격을 내걸었다.


“신앙은 신앙인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에게서 지지하고 사랑해주어야 할 형제를 발견하게 해준다. 세상, 피조물과 모든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신앙인은 피조물과 온 세상을 지키고 한사람 한사람, 특히 가장 빈곤에 처한 사람들을 지지함으로써 이러한 인간적 형제애를 표현하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대이맘 알타예브,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 2019)


유엔 총회는 이번 기념일 선포 이유를 두고 “전 세계가 일치, 연대, 다자간 협력 쇄신에 기반한 세계적 행동을 요구하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관용 정신과 다양성의 존중을 위협하는 행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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