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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View] “양심이 저를 가만두지 않았어요” - 천주교 청주교구 신성국 신부 ②
  • 편집국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7-11-22 20:31:09
  • 수정 2017-11-22 2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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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3월 26일부터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요르단 암만과 이라크 바그다드 등에서 평화운동을 벌였던 신성국 신부가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보며 회상하고 있다. ⓒ 곽찬



[人·터·View]는 ‘소리’로 듣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아래쪽에 보이는 방송 링크에서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더 많은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 [人·터·View] 팟캐스트 방송 바로듣기



미국에서의 생활은 제가 원했던것이 아니었지만, 제가 적응력이 뛰어나 나름대로 잘 지냈어요. 어차피 미국에서 살게 됐는데, 기왕 이렇게 된거 즐겁고 뜻있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같아요.


- KAL858기 실종사고 진상규명 활동 중, 미국으로 발령이 나 해외 사목을 하면서



아주 작은 데서부터 평화는 시작됩니다. 이라크 전쟁당시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죽는 뉴스를 볼 때마다 제‘양심’이 저를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찾아 가야겠다’, ‘가서 죽더라도 전쟁반대를 하러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 지역으로 평화운동을 떠나면서



KAL858기 희생자 가족들은 50대였던 분들이 80대가 되고, 40대였던 분들이 70대가 됐습니다. 이분들이 눈을 감기 전에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 정말 억울하고 소외당한 피해자들 입니다. 


- KAL858기 실종사건 30주기를 맞이하면서


문제가 금방 해결되면 성취감이 있지만, KAL858기 사건과 같이 장기적인 문제는 계속 그 문제만 바라보면 숨이 막히고, 답답해 집니다.  제 나름대로 삶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은것이. ‘목수’일이었습니다. 목수 일은 금방 결과물이 나오니 하루 힘 쏟고 땀 흘리면 보람을 느낄 수 있고 힘을 보충해줍니다. 또, 교구에서 나오는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자립생활사제’로 버티며 스스로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전해보는 겁니다. 


- 목수 일을 하는 ‘자립생활사제’로 살아가면서



저는 한국의 신부님들이 행복하길 바라요. 하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행복하기 힘들어요. 제약 조건도 많고, 윗사람 눈치도 봐야하고, 신자들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갈등 등 복잡해요. 과연 사제로서의 부르심을 받고 정체성을 유지하며 행복한 사제로 걸어가고 있는지 늘 질문을 던져요. 저는 제 동료들이 열정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주도적인 살아가는 사제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한국 천주교 사제로 살아가면서


시골 작은 본당의 보좌신부로 시작해 국정원 직원이 찾아와 ‘손 떼라’고 말하는 위험한 신부가 되기까지 신성국 신부의 삶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하다. 그러면서도 한사코 “나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가난하고 억울한 사람들 편에서 공감하고 함께 싸우고, 상식을 지키며 양심에 따라 살려고 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사제. 


특별히 올해는 ‘KAL858기 실종사고’ 30년이 되는 해를 맞아, 더욱 간절하게 진실 찾기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하는 신성국 신부를 만나 그간 들을 수 없었던 마음 속 깊은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진솔한 이야기 그 두번째시간, 함께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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