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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새 국면 열리나
  • 문미정
  • 등록 2018-08-23 15: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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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소인 조사에 앞서, 신성국 신부와 김호순 가족회 회장은 ˝김현희는 피고소인으로서 당당하게 조사받으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문미정


지난 7월 23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김현희를 고소한 KAL858기 가족회·사건 진상규명 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가 오늘(23일)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고소인 조사에 앞서, 대책본부 총괄팀장 신성국 신부(천주교청주교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건의 진실’”이라면서 “진실은 말하지 않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색깔론으로 모욕한 김현희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고소를 했다”고 말했다. 


김현희는 피고소인으로서 당당하게 조사받으러 나와야 한다.


이어 김현희는 지금까지 어떤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 “더 이상 국정원이나 경찰의 보호를 받으면서 숨어있지 말고 이번에 조사를 받고 국민들 앞에서 자신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신성국 신부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가 끝난 후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KAL858기 가족회는 “지난 30년간 국정원은 김현희의 북한 신원 물증을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김현희 북한 신원 물증 확인에 실패한 국정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재수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현희가 북한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난다면 가족회는 김현희의 진술에 승복하고 국정원의 수사발표를 수용할 수 있지만, 모든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는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성국 신부와 김호순 KAL858기 가족회 회장은 김현희가 단 한 번도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버지가 북한 고위직에 있다고 말했고 북한에 가족들이 있을 텐데 왜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느냐면서, 북한에 가족들이 없으니까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찰과 사법부가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푸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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